안녕하세요, 휴한의원 남양주 구리점 구경호 원장입니다. 파킨슨병을 진단받으신 뒤로, 유독 긴장되거나 마음이 조마조마한 날엔 손떨림이나 몸의 뻣뻣함이 더 심해지는 걸 느껴보셨을 거예요. "오늘따라 왜 이렇게 심하지" 하며 당황하고, 그러다 보면 또 긴장이 더해지고… 이런 악순환 속에서 지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 답답함, 곁에서 지켜본 가족분들도 충분히 아실 거예요. 오늘은 파킨슨병과 스트레스가 왜 이렇게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다스려 몸을 편하게 만드는 방법을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왜 증상이 더 심해질까요
파킨슨병은 뇌 안에서 움직임을 매끄럽게 조절해 주는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부족해지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그런데 우리 몸은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몸을 '긴장 모드'로 바꾸는 신경)이 먼저 반응합니다.
마치 이미 낡아서 헐거워진 브레이크로 급한 내리막을 내려가는 것과 비슷합니다. 평소에도 조절이 힘든데, 거기에 긴장이라는 급가속까지 더해지면 떨림이나 경직이 순간적으로 더 도드라지게 느껴지는 거예요.
몸이 보내는 신호, 먼저 알아차리기
증상 악순환을 끊는 첫걸음은 "내가 지금 긴장하고 있구나"를 스스로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어깨가 올라가 있거나, 숨이 얕고 빨라지거나, 손에 힘이 들어가 있다면 몸이 긴장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겁니다.
이걸 미리 알아차리면,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잠깐 멈추고 숨을 고를 여유가 생깁니다. 처음엔 잘 안 느껴지셔도 괜찮아요. 하루에 몇 번이라도 "지금 내 몸 상태는 어떻지" 하고 스스로 물어보는 습관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느린 호흡으로 자율신경 다독이기
긴장하면 얕고 빠른 숨을 쉬게 되는데, 반대로 천천히 깊게 숨을 쉬면 몸을 이완 모드로 바꾸는 부교감신경이 활발해집니다. 4초 정도 코로 들이쉬고, 6초 정도 입으로 천천히 내쉬는 방식을 몇 차례 반복해 보세요.
이렇게 숨을 내쉬는 시간을 들이쉬는 시간보다 길게 하는 게 핵심입니다. 몸이 "지금은 안전하다"는 신호를 받아들이면서, 눌려 있던 긴장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합니다.
하루의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기상·식사·취침 시간이 들쭉날쭉하면 몸의 자율신경 균형이 흔들리고, 그 자체가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매일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고 잠드는 것,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는 것만으로도 몸이 예측 가능한 안정감을 느낍니다.
또한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처럼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규칙적인 움직임은 긴장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엔 무리하지 마시고, 쉬어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실천과 주의할 점
가족과 짧게라도 대화를 나누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간을 하루 중 일부러 만들어 보세요. 너무 많은 정보(특히 불안을 키우는 뉴스나 정보)를 한꺼번에 접하는 것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다만 강도 높은 운동이나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는 오히려 몸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낙상 위험이 느껴진다면 혼자 참지 마시고 반드시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휴한의원에서는 이렇게 함께 살핍니다
스트레스와 파킨슨병 증상의 연결고리를 다루려면, 먼저 지금 자율신경이 얼마나 긴장되어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아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휴한의원에서는 자율신경(HRV) 검사를 통해 환자분의 현재 긴장 상태를 살펴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접근합니다.
긴장과 불안을 가라앉히는 방향의 안뇌 한약, 그리고 침 치료를 통해 신경계의 과도한 긴장을 조절하는 방법도 함께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한 분 한 분의 체질과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상담을 통해 지금 몸 상태에 맞는 방법을 세심하게 찾아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복용 중인 양방 약물이 있어도 상의하여 병행할 수 있고, 부담이 적은 방향으로 관리해 나갈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파킨슨병과 함께하는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지만, 조금씩 알아차리고 다스려 나가는 것만으로도 몸이 한결 편해질 수 있습니다. 혼자 애쓰지 마시고, 힘드실 땐 언제든 편하게 문을 두드려 주세요. 휴한의원 남양주 구리점이 곁에서 함께하겠습니다.

글쓴이 · 구경호 원장 | 휴한의원 남양주 구리점 | ☎ 031-559-74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