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휴한의원 남양주 구리점 구경호 원장입니다.
아이가 자꾸 눈을 깜빡이고, 코를 찡긋하고, "음음" 하는 소리를 반복할 때 부모님 마음은 참 복잡하실 거예요. "혼내야 하나, 모른 척해야 하나" 하루에도 몇 번씩 고민하고, "내가 뭘 잘못했나" 자책하는 밤도 있으셨을 겁니다. 그 걱정과 answer 없는 답답함, 겪어본 분은 아실 거예요.
먼저 안심하셔도 되는 이야기를 하나 드릴게요. 틱은 아이가 일부러 하는 버릇이 아닙니다. 그리고 가족이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아이가 훨씬 편안해질 수 있어요. 오늘은 집에서 가족과 보호자가 아이를 어떻게 도우면 좋은지, 하나하나 짚어 드리겠습니다.

틱은 '참으려 해도 잘 안 되는' 증상이에요
틱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몸의 일부가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운동 틱), 소리를 내는(음성 틱) 증상입니다. 눈 깜빡임, 어깨 으쓱임, 헛기침, 코 훌쩍임처럼 다양하게 나타나요.
많은 분이 "혼내면 고쳐지지 않을까" 생각하시지만, 틱은 참으려 할수록 오히려 안에서 압력이 쌓이는 특성이 있어요. 재채기가 나오려 할 때 억지로 참으면 더 답답한 것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하지 마"라는 말은 아이에게 도움이 되기보다, 긴장을 더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하나 알아두시면 좋은 점은, 틱은 좋아졌다 심해졌다를 반복한다는 거예요. 어느 날 심해졌다고 해서 병이 나빠진 것도, 부모가 뭘 잘못한 것도 아닙니다. 이 흐름을 알고 계시면 마음이 조금 편해지실 거예요.
첫째, '모른 척'이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가족이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도움은 의외로 관심을 덜 주는 것이에요. 아이가 틱을 할 때 지적하거나,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거나, "또 하네" 하는 반응을 보이면 아이는 자기 증상을 더 의식하게 됩니다. 의식할수록 긴장하고, 긴장하면 틱은 더 늘어나기 쉬워요.
그러니 틱이 보여도 자연스럽게 넘어가 주세요. 못 본 척, 못 들은 척이 아이에게는 "괜찮아, 편하게 있어도 돼"라는 메시지가 됩니다. 이 무심한 다정함이 생각보다 큰 힘이 됩니다.
둘째, 집안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어 주세요
틱은 긴장·불안·피로와 밀접합니다. 마음이 편안할 때는 줄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지칠 때는 늘어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아이가 지내는 환경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잠을 충분히 재워 주세요. 피로가 쌓이면 틱이 심해지기 쉽습니다.
- 재촉과 비교를 줄여 주세요. "빨리빨리", "누구는 안 그러는데" 같은 말은 긴장을 키웁니다.
- 화면 시간을 조절해 주세요. 자극적인 영상·게임을 오래 하면 뇌가 쉽게 흥분해요.
- 혼내는 상황을 줄여 주세요. 야단맞은 직후 틱이 늘어나는 아이가 많습니다.
거창한 변화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집이 아이에게 '긴장을 풀 수 있는 곳'이 되어 주는 것, 그것만으로 충분히 좋은 치료 환경입니다.
셋째, 아이의 마음을 먼저 살펴 주세요
틱을 가진 아이는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증상 때문에 속으로 위축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친구들이 흉내 내거나 물어볼까 봐 불안해하기도 해요.
이럴 때 "네 잘못이 아니야", "괜찮아,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수 있어"라고 따뜻하게 말해 주세요. 증상 자체보다 아이라는 사람에게 관심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하는 것을 칭찬하고, 좋아하는 활동을 함께 즐기며 아이가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곁을 지켜 주세요.
혹시 학교나 어린이집이라면, 선생님께 미리 상황을 조용히 알려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지적받거나 놀림받는 상황을 줄일 수 있으니까요.
넷째, 이럴 땐 진료를 생각해 보세요
대부분의 틱은 시간이 지나며 좋아지지만, 다음과 같을 때는 혼자 지켜보기보다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 틱이 여러 부위로 늘어나거나 점점 심해질 때
- 음성 틱과 운동 틱이 함께, 오래(보통 1년 이상) 이어질 때
- 아이가 틱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거나 위축될 때
- 불안, 강박, 산만함 같은 다른 어려움이 함께 보일 때
이런 경우 참고 기다리기보다,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살펴보는 것이 아이를 위한 길입니다. 정확한 판단은 진료와 상담을 통해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 함께 돌보면 됩니다
정리하면, 가족이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도움은 지적하지 않고, 편안하게 해주고, 마음을 먼저 살피는 것입니다.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아이를 있는 그대로 안아주는 태도예요.
휴한의원 남양주 구리점은 틱으로 힘들어하는 아이와 가족을 이렇게 돕고 있습니다. 먼저 자율신경(HRV) 검사와 뇌기능 검사로 아이의 긴장 상태와 뇌 활동의 균형을 객관적으로 살핍니다. 그리고 과항진된 뇌 활동을 맑게 돕는 방향의 청뇌 한약, 불안과 긴장을 가라앉히는 방향의 안뇌 한약을 한 분 한 분의 체질과 상태에 맞춰 세심하게 처방합니다. 필요하면 뇌파를 살펴 안정을 돕는 뉴로피드백 훈련도 함께합니다.
성장기 아이인 만큼 낮은 부작용을 지향하고, 증상이 가라앉은 뒤에도 재발 여부까지 함께 살피며, 산만함·불안 같은 동반 증상도 함께 돌봅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어도 상의해 함께 진행할 수 있어요.
아이의 틱이 걱정되신다면 혼자 애태우지 마시고 편하게 상담받아 보세요. 곁에서 함께 방법을 찾아드리겠습니다.
이 글은 생활 속 돌봄에 도움을 드리기 위한 정보이며,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지속되면 진료·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글쓴이 · 구경호 원장 | 휴한의원 남양주 구리점 | ☎ 031-559-74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