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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반항장애

요즘 어머니가 너무 고집스럽고 반항적이신데 병일 수도 있나요

저희 어머니가 몇 달 전부터 뭐든 반대로만 하시고 병원 가자는 말만 나오면 화를 내세요. 원래 이런 분이 아니셨는데 요즘 고집도 세지고 짜증도 늘어서, 이런 것도 병원에 가서 봐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원장 답변
자녀 입장에서 갑자기 부모님이 예전과 다르게 고집스러워지고 반항적으로 변하신 모습을 보면 걱정도 되고 마음도 많이 상하실 것 같습니다. 그 변화를 그냥 성격이 나빠지셨다고 넘기지 않고 궁금해하시는 것 자체가 이미 잘 살피고 계신다는 뜻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갑자기 고집이 세지고, 뭐든 반대로만 하고, 화를 잘 내는 모습이 나타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몸이 예전만큼 따라주지 않으면서 생기는 답답함과 불안, 은퇴나 역할 변화로 인한 상실감, 수면이 얕아지면서 쌓이는 피로, 그리고 자율신경의 균형이 흔들리면서 생기는 긴장 상태가 겹치면 마음이 쉽게 날카로워지고 방어적으로 변합니다. 본인은 스스로 왜 그런지 잘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주변에서는 그냥 고집이나 반항으로만 보이게 됩니다. 일상에서는 무엇보다 맞서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같이 언성을 높이거나 논리로 이기려 하면 오히려 방어가 심해집니다. 요구를 바로 들어주기보다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죠 하고 먼저 받아준 뒤, 시간을 두고 다시 이야기를 꺼내보세요. 규칙적인 산책, 햇볕 쬐기, 식사와 수면 시간을 일정하게 지키는 것만으로도 긴장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만 기억력 저하나 말이 잘 안 통하는 정도가 함께 심해진다면 신경과 진료도 함께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저희는 이런 변화를 겪는 어르신을 볼 때 먼저 자율신경(HRV) 검사로 지금 몸과 마음이 얼마나 긴장되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마음을 가라앉히는 안뇌 한약이나 맺힌 정서와 순환을 풀어주는 통뇌 한약, 그리고 침·약침 치료를 상태에 맞게 조합해 긴장을 낮추고 컨디션을 회복하도록 돕습니다. 복용 중인 다른 약이 있어도 함께 상의하며 진행할 수 있고, 방법과 기간은 어르신 상태에 따라 다르게 잡습니다. 혼자 판단하기보다 한 번 정확히 상태를 살펴보시는 게 부모님께도, 가족분께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편하실 때 상담받아보세요.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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