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담
질문야경증

고3 아들이 자다 말고 비명을 질러요

고등학생 아들이 두 달 전부터 잠든 지 한두 시간쯤 지나면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벌떡 일어나 앉습니다. 눈은 떠 있는데 불러도 반응이 없고, 아침에는 전혀 기억을 못 합니다. 시험 기간이면 더 심해지는 것 같은데 병원에 가봐야 할까요?
원장 답변
밤마다 그 모습을 지켜보시는 마음이 얼마나 놀랍고 걱정되실지 짐작이 갑니다. 아이는 기억조차 못 하는데 부모님만 뜬눈으로 새우는 밤이 반복되면 지치기 마련입니다. 말씀하신 모습은 야경증(깊은 잠에서 완전히 깨어나지 못한 채 놀라 소리 지르는 상태)에 가깝습니다. 잠은 얕은 잠과 깊은 잠이 번갈아 찾아오는데, 잠든 지 한두 시간 무렵이 가장 깊은 잠 구간입니다. 이때 몸을 깨우는 신호가 어중간하게 들어오면 뇌의 일부는 아직 자고 일부만 깬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눈은 떠 있어도 불러도 반응이 없고, 아침에 기억이 남지 않습니다. 악몽과 달리 꿈 내용을 이야기하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청소년에게는 특히 잠이 모자랄 때, 그리고 긴장이 오래 이어질 때 잘 나타납니다. 시험 기간에 심해지는 것도 우연이 아닙니다. 낮 동안 바짝 켜져 있던 긴장이 밤에도 꺼지지 않으면 깊은 잠으로 내려가는 길이 자꾸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예민해서도, 부모님이 무언가를 잘못하셔서도 아닙니다. 집에서는 이렇게 해보시면 좋습니다. 첫째, 잠드는 시간을 되도록 일정하게 하고 수면 시간을 조금이라도 늘려주세요. 잠 부족 자체가 가장 흔한 방아쇠입니다. 둘째, 증상이 나타날 때 억지로 깨우거나 붙잡지 마세요. 오히려 더 흥분할 수 있습니다. 다칠 만한 물건만 치우고 조용히 곁을 지키다가 스스로 눕도록 도와주시면 됩니다. 셋째, 아침에 그 일을 두고 야단치거나 캐묻지 마세요. 본인은 기억이 없어 억울하고 위축되기만 합니다. 넷째, 자기 전 휴대폰과 카페인, 늦은 야식을 줄여주세요. 저희는 우선 자율신경(HRV) 검사로 지금 몸의 긴장과 회복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합니다. 낮의 긴장이 밤까지 이어지고 있는지, 체력이 바닥나 있는지에 따라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에 따라 긴장을 가라앉히는 안뇌 한약이나 지친 몸을 보강하는 건뇌 한약, 침·약침, 뇌파를 살펴 안정을 돕는 뉴로피드백, 두개천골요법 가운데 필요한 것을 골라 조합합니다. 공부를 이어가야 하는 시기인 만큼 낮에 졸리지 않도록 하는 것도 함께 고려합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수험생 시기에 잠 문제로 오래 고민해온 학생들을 꾸준히 살펴왔습니다. 한 분 한 분 상태에 맞춰 보고 있으니, 편하게 상담 오셔서 아이의 하루 일과부터 함께 짚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지금, 마음을 쉬게 할 시간

증상 선택부터 시간까지
1분이면 예약이 끝납니다.
퇴근 후에도 목요일 야간진료로
편하게 받으세요.

고3 아들이 자다 말고 비명을 질러요 | 휴한의원 남양주 구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