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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경도인지장애
어머니가 자꾸 같은 걸 물으셔서 걱정돼요
70대 후반 어머니가 최근 1년 사이 같은 이야기를 몇 번씩 물으시고, 약속이나 물건 둔 곳을 자주 잊으십니다. 일상생활은 아직 혼자 하십니다. 병원에서 경도인지장애라고 들었는데, 가족이 집에서 무엇을 살피고 어떻게 도와드려야 할지 궁금합니다.
원장 답변
어머니께서 같은 말씀을 자꾸 물으시니 곁에서 보는 가족은 마음이 많이 쓰이셨을 것 같습니다. 병원에서 경도인지장애라는 말을 듣고 나면 '혹시 치매로 가는 걸까' 하는 걱정이 먼저 드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이나 판단력이 또래보다 조금 떨어졌지만, 밥 먹고 씻고 장보는 것 같은 일상생활은 아직 스스로 해내는 상태를 말합니다. 정상적인 노화와 치매 사이의 중간 단계라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이 단계의 분들 모두가 치매로 넘어가는 것은 아니고, 지내시는 동안 비슷하게 유지되는 분도 계십니다. 다만 일부는 시간이 지나며 변화가 있을 수 있어서, 정기적으로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인은 뇌 속 변화, 혈액순환 문제, 수면 부족, 우울감, 갑상선 같은 몸의 문제, 복용 중인 약 등 여러 가지가 겹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신경과에서 검사를 받고 경과를 지켜보며 필요하면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기본 축입니다.
가족이 집에서 살펴볼 점은 이런 것들입니다.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횟수가 늘지는 않는지, 약속이나 복용 시간을 놓치는 일이 잦아지는지, 익숙한 길에서 헤매지 않는지, 돈 계산이나 가전 사용이 서툴러지지는 않는지 봐주세요. 변화가 있으면 날짜와 함께 간단히 적어두시면 진료 때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하실 때는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하고 지적하기보다 같은 답을 부드럽게 다시 해드리는 편이 좋습니다. 틀렸다고 느끼면 위축되어 더 말수가 줄고 우울해지기 쉽습니다. 하루 30분쯤 걷기, 규칙적인 수면,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기, 취미 이어가기는 뇌 컨디션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입니다.
저희 휴한의원은 자율신경 검사(HRV)로 지금 몸과 뇌가 얼마나 긴장하고 지쳐 있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필요하면 뇌기능 검사와 심리 평가척도도 함께 봅니다. 그 결과에 따라 지친 몸과 뇌를 보강하는 건뇌 한약, 침, 두개천골요법, 뉴로피드백(뇌파를 살펴 뇌 활동의 안정을 돕는 훈련) 가운데 필요한 것을 조합합니다. 잠, 소화, 기력, 기분처럼 함께 오는 불편을 살펴 컨디션과 일상의 편안함을 돕는 데 목적을 둡니다. 신경과 진료와 약물치료는 그대로 이어가시고, 복용 중인 약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상의해서 함께 진행합니다. 오래 고민해온 어르신과 가족분들을 꾸준히 살펴왔고, 한 분 한 분 상태에 맞춰 방법과 기간을 정합니다.
혼자 끌어안지 마시고 편하게 상담 남겨주세요. 어머니의 지금 모습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