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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발달장애

좋아졌던 아이가 다시 나빠졌는데, 처음처럼 하면 될까요?

아이가 작년에 언어치료를 받고 많이 좋아졌어요. 그런데 두 달 전 동생이 태어난 뒤로 다시 말이 줄고, 소리 지르며 떼쓰는 게 심해졌어요. 처음이랑 똑같이 치료하면 되는 건지, 이번에는 뭘 다르게 봐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원장 답변
애써 쌓아온 것이 무너지는 것 같아 많이 속상하셨을 것 같습니다.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이렇게 다시 흔들리는 일은 발달 과정에서 드물지 않고, 양육 방식 때문이 아닙니다. 다시 나빠졌을 때 처음과 가장 다르게 보셔야 할 점은 '무엇이 계기였는가'입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가진 발달의 어려움 자체가 중심이었다면, 다시 나빠질 때는 환경 변화나 몸 상태가 방아쇠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생이 태어나는 것처럼 큰 변화는 아이에게 큰 부담이 됩니다. 아직 마음을 말로 풀어내기 어려운 아이는 말수가 줄거나 떼쓰기로 그 부담을 드러냅니다. 이를 퇴행(이미 익힌 행동이 잠시 줄어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배운 것이 사라졌다기보다, 긴장 때문에 잠시 꺼내 쓰지 못하는 상태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처음 했던 치료를 그대로 되풀이하기보다, 지금 아이의 마음과 몸이 얼마나 지쳐 있는지를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은 잘 자는지, 밥은 잘 먹는지, 짜증이 특정 시간대에 몰리는지 짧게 적어 두시면 원인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언어치료 선생님께도 집안의 변화를 알려 주시면, 지금 아이에게 맞게 목표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는 아이를 다그치거나 혼내기보다, 하루 10~15분이라도 아이만을 위한 시간을 따로 만들어 주세요. '엄마 아빠는 여전히 너를 사랑해'라는 안정감이 생기면 말도 다시 따라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어나고 먹고 자는 시간을 일정하게 지켜 주는 것도 아이의 불안을 덜어 줍니다. 지금도 언어·인지·행동 치료가 중심입니다. 한방은 그 곁에서 아이의 수면과 정서, 컨디션을 받쳐 주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희는 먼저 자율신경 검사(HRV)로 아이 몸이 얼마나 긴장해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면 뇌기능 검사로 지금 상태를 함께 살핍니다. 그 결과에 따라 긴장을 가라앉히는 안뇌 한약, 성장기 뇌 발달의 균형을 돕는 뇌성장 한약, 아이에게 부담이 적은 침이나 두개천골요법 가운데 필요한 것을 조합합니다. 다니고 계신 치료와 함께 진행할 수 있고, 방법과 기간은 아이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저희는 발달 문제로 오래 고민해 온 가족들을 꾸준히 살펴 왔습니다. 좋아진 뒤에도 다시 흔들리지 않는지 함께 지켜보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혼자 애태우지 마시고 편하게 상담해 주세요.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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