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담
질문월경전불쾌감장애

오십 넘어 생리 전마다 딴사람처럼 화가 나요

쉰둘인데 아직 생리를 합니다. 주기도 들쭉날쭉하고, 생리 시작하기 일주일쯤 전부터 별것 아닌 일에 눈물이 나고 가족한테 화를 냅니다. 나중엔 그런 제가 싫어서 더 우울해져요. 폐경이 가까워서 그런 건지, 이런 것도 치료가 되는지 궁금합니다.
원장 답변
생리 전마다 내가 나 같지 않다가, 지나고 나면 그런 자신이 미워져서 또 힘드시다는 말씀. 그 이중의 괴로움이 얼마나 지치는 일인지 짐작이 갑니다. 참을성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감정을 흔드는 것입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월경전불쾌감장애(PMDD)에 가까워 보입니다. 흔히 아는 생리전증후군(PMS)보다 감정 쪽이 훨씬 심하게 흔들리는 상태를 말합니다. 배가 아프고 붓는 정도가 아니라, 화가 걷잡을 수 없이 치밀거나 갑자기 눈물이 나고 사람을 만나기 싫어질 만큼 마음이 가라앉습니다. 그러다 생리가 시작되면 며칠 안에 언제 그랬냐는 듯 가라앉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흔 후반에서 오십 무렵에 이것이 더 심해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갱년기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여성호르몬이 조금씩 줄어드는 게 아니라, 올랐다 떨어졌다를 크게 반복합니다. 주기가 들쭉날쭉해지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이 출렁임에 감정을 조절하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이 함께 흔들리면서, 예전 같으면 넘어갔을 일에도 감정이 크게 요동칩니다. 여기에 이 나이대에 겹치기 쉬운 수면의 질 저하, 열감, 가족 관계의 부담까지 더해지면 체감하는 괴로움은 더 커집니다. 집에서 해보실 수 있는 것부터 말씀드리면, 우선 달력에 증상이 심한 날을 표시해 보세요. 두세 달만 모아도 '이 시기가 되면 이렇구나' 하는 예측이 생기고, 그것만으로도 스스로를 덜 탓하게 됩니다. 그 시기에는 중요한 결정이나 감정 소모가 큰 대화는 뒤로 미루세요. 카페인과 술은 줄이시고, 저녁에 20~30분 가볍게 걷는 것이 잠과 기분에 함께 도움이 됩니다. 가족에게 미리 사정을 알려두는 것도 큰 차이를 만듭니다. 저희는 먼저 자율신경 검사(HRV)로 지금 몸과 신경이 얼마나 긴장해 있는지 확인하고, 심리 평가척도로 감정 기복의 정도를 함께 봅니다. 그 결과에 따라 맺힌 정서와 순환을 풀어주는 통뇌 한약이나 불안·긴장을 가라앉히는 안뇌 한약을 중심으로, 침·약침·뇌파훈련 가운데 필요한 것을 조합합니다. 증상을 잠시 누르기보다 몸과 뇌의 균형을 되찾는 쪽을 봅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으셔도 상의해 함께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오래 혼자 참아오신 분들을 꾸준히 살펴왔습니다. 한 분 한 분 상태가 다르니, 편하실 때 오셔서 이야기 나누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혹시 극단적인 생각이 스칠 만큼 힘든 날이 있다면 정신건강 위기상담 1577-0199로 꼭 연락해 주세요.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지금, 마음을 쉬게 할 시간

증상 선택부터 시간까지
1분이면 예약이 끝납니다.
퇴근 후에도 목요일 야간진료로
편하게 받으세요.

오십 넘어 생리 전마다 딴사람처럼 화가 나요 | 휴한의원 남양주 구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