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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화병
화병 앓다 보니 불안하고 우울까지 겹쳐요
몇 달 전부터 억울한 일을 겪고 나서 가슴이 답답하고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요즘은 별일 아닌 일에도 불안하고 자꾸 눈물이 나요. 화병이랑 불안·우울을 따로 치료해야 하나요, 같이 봐야 하나요?
원장 답변
그동안 억울한 일을 마음에 담아두고 혼자 삭이시느라 많이 힘드셨겠어요. 가슴이 답답하고 화가 치밀어 오르는 데다 불안하고 눈물까지 난다니, 몸과 마음이 동시에 지쳐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화병은 억울하고 분한 감정을 오랫동안 풀지 못하고 참아온 자리에 몸이 반응하면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오르고 목에 뭔가 걸린 듯한 느낌이 대표적이죠. 그런데 이 상태가 오래가면 뇌와 자율신경도 같이 지치기 시작합니다. 화를 참느라 늘 긴장 상태로 있던 신경이 점점 예민해지면서, 별일 아닌 일에도 불안이 앞서고 감정이 쉽게 무너져 눈물이 나는 우울한 기분까지 겹치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화병과 불안·우울은 따로 떨어진 문제가 아니라, 같은 뿌리에서 자라난 가지에 가깝습니다. 화병만 다스리고 불안·우울을 그대로 두면 다시 같은 자리로 돌아오기 쉽고, 반대로 불안·우울만 다뤄도 마음 밑바닥에 눌러둔 화가 그대로면 오래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를 같이 살펴보는 게 중요합니다.
우선 화가 올라올 때 참기만 하지 말고, 그 순간 심호흡을 천천히 반복하며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연습이 도움이 됩니다. 가슴이 답답할 때는 가볍게 산책하며 몸을 움직이는 것도 좋고요. 감정을 혼자 삭이기보다 믿을 만한 사람에게 털어놓거나 글로 적어보는 것도 쌓인 마음을 조금씩 덜어내는 방법입니다. 다만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이 심해져 극단적인 생각까지 든다면 혼자 견디지 마시고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 1577-0199로 먼저 연락해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휴한의원에서는 이런 경우 자율신경 검사(HRV)로 지금 몸과 마음이 얼마나 긴장돼 있는지, 자율신경 균형이 어떻게 무너져 있는지부터 객관적으로 확인합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맺힌 화와 정서를 풀어주는 통뇌 한약, 불안하고 긴장된 마음을 가라앉히는 안뇌 한약을 상태에 맞게 조합하고, 필요하면 침이나 약침으로 긴장된 신경과 순환을 함께 다스립니다. 화병과 불안·우울처럼 같이 오는 증상은 따로따로가 아니라 함께 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좋아진 뒤에도 재발하지 않는지 꾸준히 살펴봅니다. 물론 방법과 기간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만큼, 상태를 직접 살펴본 뒤에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혼자 오래 참아오신 만큼, 이제는 몸과 마음의 상태를 한번 제대로 확인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편하게 상담받으러 오세요.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