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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강박증

강박약을 줄이고 싶은데 다시 심해질까 겁나요

약을 먹고 손 씻는 것도, 문을 몇 번씩 확인하는 것도 많이 줄었어요. 그런데 언제까지 약을 먹어야 하나 걱정이 됩니다. 이제 조금씩 줄여보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줄였다가 예전처럼 다시 심해질까 봐 겁이 나요.
원장 답변
약을 드시고 증상이 한결 가벼워지니, 이제는 조금씩 줄여보고 싶은 마음이 드셨을 것 같습니다. 동시에 '다시 예전처럼 심해지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함께 있으시겠지요. 그 두 마음이 다 자연스럽습니다. 강박증은 원치 않는 생각(강박사고)이 자꾸 떠오르고, 그 불안을 지우려고 확인하거나 씻는 행동(강박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상태입니다. 약은 뇌의 과도한 긴장을 낮춰 이 고리를 느슨하게 해 줍니다. 그래서 약을 줄인다는 건, 몸과 마음이 그 균형을 스스로 붙잡을 수 있을 만큼 준비가 되었는가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갑자기 끊으면, 눌려 있던 불안이 반동(줄이자마자 증상이 도로 세게 올라오는 것)처럼 되살아나기 쉽습니다. 그래서 줄일 때는 늘 천천히, 그리고 반드시 약을 처방한 주치의와 상의하며 진행하셔야 합니다. 혼자 판단해 임의로 줄이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일상에서는 이런 것이 도움이 됩니다. 불안이 올라올 때 곧바로 확인 행동으로 달려가지 말고, 잠깐 그 불편을 견뎌 보는 연습을 조금씩 늘려 가 보세요. 카페인과 늦은 밤의 자극은 줄이고,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지키는 것도 뇌의 긴장을 낮춰 줍니다. 증상이 심했던 날과 편했던 날을 짧게 기록해 두면, 약을 조절할 때 나와 주치의 모두에게 좋은 참고가 됩니다. 저희는 자율신경 검사(HRV)로 지금 몸과 뇌가 얼마나 긴장해 있는지 먼저 객관적으로 살펴봅니다. 그 결과에 따라 불안과 긴장을 가라앉히는 방향의 한약, 침, 뉴로피드백(뇌파를 보며 뇌의 안정을 돕는 비약물 훈련) 가운데 필요한 것을 상태에 맞춰 조합합니다. 한방 치료는 비교적 부담이 적은 방향이어서, 지금 드시는 약이 있어도 주치의와 상의해 함께 진행할 수 있고, 약을 서서히 줄여 가는 과정을 곁에서 돕는 자리로 쓰기에도 좋습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오래 애써 오신 만큼, 줄이는 속도도 한 분 한 분 상태에 맞춰 천천히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편하게 상담받아 보세요.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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