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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강박증

엄마가 자꾸 가스불이랑 문 확인하시는데 강박증인가요?

친정엄마가 몇 달 전부터 가스불 껐는지, 문 잠갔는지 몇 번이나 확인하세요. 한 번 나갔다가도 다시 들어와서 확인하시는데, 그냥 깜빡거림이 느신 건지 아니면 다른 문제인지 걱정돼서 여쭤봅니다.
원장 답변
가스불이나 문을 몇 번이고 다시 확인하러 가시는 어머니를 보면서 마음이 많이 쓰이셨겠어요. 나가려다가도 다시 들어가 확인하시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그걸 옆에서 계속 맞춰드리는 것도 가족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강박증은 어떤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고 계속 불안하게 만드는 상태(강박사고)와, 그 불안을 잠재우려고 같은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것(강박행동)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가스불을 껐다는 걸 눈으로 확인했는데도 혹시 아니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계속 올라와서, 결국 다시 가서 봐야 마음이 놓이는 식입니다. 젊을 때부터 꼼꼼하고 걱정이 많으셨던 분이라면, 나이가 드시면서 활동량이 줄고 혼자 계시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만으로도 이런 확인 행동이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다만 노년기에 반복 확인이나 같은 행동을 계속하시는 모습은 단순한 불안 때문일 수도 있지만, 기억력이나 판단력이 함께 떨어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어서 구분이 필요합니다. 길을 헷갈려 하시거나, 방금 한 말을 잊고 되물으시거나, 익숙한 일 처리에 서투셔지는 모습이 같이 보인다면 이 부분은 신경과 진료를 통해 먼저 확인해 보시는 게 순서입니다. 강박 성향만 있는 경우와는 접근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집에서는 확인 행동을 억지로 못 하게 막기보다, 나가시기 전에 함께 한 번 확인해드리고 아까 봤으니 괜찮다고 차분히 말씀드리는 정도가 도움이 됩니다. 왜 자꾸 그러시냐고 다그치시면 불안이 오히려 커져서 확인 횟수가 더 늘어나기도 합니다. 규칙적으로 산책하시거나 대화 나누는 시간을 늘리시는 것도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희 휴한의원에서는 먼저 자율신경(HRV) 검사로 지금 자율신경과 뇌가 얼마나 긴장된 상태인지 객관적으로 살펴봅니다. 인지 기능 저하가 함께 의심되면 신경과 진료와 병행하시도록 안내드리고, 강박·불안 쪽에 무게가 있다면 안뇌 한약이나 침 치료로 긴장된 신경을 가라앉히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어르신 한 분 한 분 상태와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검사 결과를 보고 필요한 방법을 맞춰서 조합해 나갑니다. 혼자 판단하기 어려우시면 한번 방문하셔서 지금 상태를 같이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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