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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파킨슨병

고3 아들 손 떨림, 파킨슨병일까 걱정입니다

고3 아들이 몇 달 전부터 오른손이 떨린다고 합니다. 글씨도 예전보다 작아지고 걸음도 느려진 것 같아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파킨슨병 증상이라는데, 이 나이에도 그런 병이 오나요? 어디부터 가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원장 답변
몇 달 동안 지켜보시면서 얼마나 마음을 졸이셨을지 짐작이 갑니다. 아이가 힘들다는 말을 꺼냈을 때 부모님이 먼저 놀라시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먼저 알아두시면 좋은 것이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대부분 중년 이후에 나타나고, 청소년기에 생기는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이 나이대에 손이 떨리는 이유는 훨씬 흔한 것들이 많습니다. 긴장하거나 남이 볼 때 유독 심해지는 떨림(본태성 진전), 잠이 모자라고 카페인을 많이 마셨을 때 나타나는 떨림, 불안과 스트레스로 자율신경(심장박동이나 몸의 긴장도를 저절로 조절해 주는 신경)이 예민해져 생기는 떨림이 그렇습니다. 시험을 앞둔 수험생은 이 세 가지가 한꺼번에 겹치기 쉬운 시기입니다. 다만 '글씨가 점점 작아진다', '움직임이 느려졌다', '가만히 있을 때도 떨린다'는 조금 다른 신호입니다. 드물지만 젊은 나이에 시작되는 파킨슨증도 있어서, 이건 눈으로 짐작해 판단할 문제가 아닙니다. 신경과에서 진찰과 필요한 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이 첫 순서입니다. 만약 파킨슨병이라면 신경과의 약물치료가 치료의 기본 축이 되고, 다른 원인이라면 그에 맞게 방향이 잡힙니다. 집에서는 이렇게 해보세요. 커피나 에너지음료를 줄이고, 잠을 하루 6~7시간은 확보해 주세요. 떨림은 잠이 부족하면 눈에 띄게 심해집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왜 그러냐', '긴장 좀 하지 마라' 같은 말은 피해 주세요. 떨림은 마음먹는다고 멈출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지적을 받을수록 더 긴장해 심해집니다. 저희는 자율신경 검사(HRV)로 지금 몸과 신경이 어느 정도 긴장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그 결과에 따라 긴장을 가라앉히는 한약, 침, 뉴로피드백(뇌파를 살펴 뇌 활동의 안정을 돕는 비약물 훈련) 가운데 필요한 것을 골라 봅니다. 신경과 약을 복용 중이어도 상의해 함께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오래 마음 졸이며 지내온 아이와 부모님을 한 분 한 분 상태에 맞춰 살펴왔습니다. 혼자 검색하며 걱정만 키우지 마시고, 편하게 문의 주세요.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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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아들 손 떨림, 파킨슨병일까 걱정입니다 | 휴한의원 남양주 구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