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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강박증
문을 잠갔는지 반복해서 확인합니다. 출근길에 되돌아오기도 합니다
30대 직장인입니다. 몇 달 전부터 가스 밸브나 현관문을 잠갔는지 계속 확인하게 됩니다. 출근하다가도 불안해서 집에 다시 돌아오는 일이 반복됩니다. 머리로는 다 잠갔다는 걸 아는데도 불안이 가시지 않아 힘듭니다.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원장 답변
출근길에 되돌아오는 일이 반복되면 시간도 시간이지만 스스로에 대한 실망이 쌓입니다. 그 피로가 짐작이 됩니다.
먼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잠갔다는 걸 알면서도 불안이 사라지지 않는 것이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게 강박증의 특징입니다.
강박증은 원하지 않는 생각이나 장면이 반복해서 떠오르는 강박사고와, 그 불안을 줄이려고 특정 행동을 되풀이하는 강박행동이 함께 나타나는 상태입니다. 문단속을 반복 확인하는 것은 전형적인 형태이고, 이 밖에도 손을 지나치게 자주 씻거나, 물건을 정해진 방식대로만 두어야 하거나, 특정 숫자나 단어를 피하는 등 사람마다 모습이 다릅니다.
원인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 안 신경전달물질, 특히 세로토닌 계통의 불균형이 관련된 것으로 봅니다. 유전적 요인, 오래된 스트레스, 완벽주의 성향 같은 것들이 겹쳐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민한 성격 탓으로 돌릴 문제가 아닙니다.
혼자 참아보다가 많이 악화된 뒤에 오시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지금처럼 일상에 지장이 생기는 시점이라면 미루지 않으시는 편이 낫습니다.
현재 강박증의 대표적인 치료는 인지행동치료(CBT), 그중에서도 노출 및 반응방지(ERP)와 약물치료입니다. 노출 및 반응방지는 불안을 일으키는 상황에 일부러 들어가되 확인 행동은 하지 않는 연습을 반복하는 방법입니다. 처음에는 상당히 힘들지만, 반복하면서 불안을 견디는 힘이 붙고 확인의 필요가 줄어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약물로는 주로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이 쓰입니다.
저희는 자율신경 검사와 뇌파 검사로 지금 얼마나 각성돼 있는지부터 확인합니다. 그다음 침·약침으로 자율신경의 균형을, 뇌파훈련으로 과활성된 뇌의 안정을 돕고, 한약으로 체질과 상태에 맞게 조절합니다. 필요하면 두개천골요법으로 몸의 긴장을 함께 풉니다. 반응과 기간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 한번 상의해보시길 권합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