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담
질문야뇨증
초등학생 아이 야뇨증, 마음도 같이 힘든 걸까요?
초등학교 3학년 아이가 아직도 밤에 이불에 실수를 해요. 요즘은 친구들 앞에서 자신 없어하고 짜증도 늘었는데, 야뇨증 때문에 아이 마음까지 힘든 건지 궁금합니다.
원장 답변
밤마다 이불 걱정에 마음 졸이셨겠어요. 아이도 아이지만, 곁에서 지켜보는 부모님 마음도 편치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야뇨증은 방광이 소변을 참는 힘이나, 잠든 상태에서 뇌가 방광 신호를 알아차리는 기능이 아이 나이에 비해 천천히 자라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 잘못도, 부모님이 뭔가를 잘못 키워서 생긴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밤마다 반복되는 실수는 아이에게 "또 그러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을 심어주고, 이 걱정이 쌓이면 불안이 됩니다. 친구 집에서 자거나 수학여행을 앞두고 유난히 긴장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런 긴장과 위축이 오래가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짜증이 늘거나 표정이 어두워지는 등 우울한 모습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즉 야뇨증과 불안·우울은 따로 떨어진 문제가 아니라 서로를 키우는 관계에 가깝습니다. 몸이 긴장해 있으면 방광 조절도 더 어려워지고, 실수가 반복되면 아이 마음은 더 움츠러드는 식으로요. 그래서 야뇨증만 보고 접근하면 절반만 보는 셈이 됩니다.
우선 아이를 다그치거나 혼내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불 상태를 보고 한숨을 쉬거나 형제 앞에서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크게 위축됩니다. 대신 "오늘은 어제보다 나았네" 처럼 작은 변화에 반응해주세요. 자기 전 수분 섭취를 조절하고, 잠들기 전 화장실에 다녀오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스스로 이야기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여유도 필요합니다.
저희는 자율신경 검사(HRV)로 아이의 몸과 뇌가 지금 얼마나 긴장하고 있는지 먼저 살펴봅니다. 그 결과에 따라 마음을 편안하게 가라앉히는 안뇌 한약이나, 허약해진 몸과 방광 기능을 함께 보강하는 건뇌 한약을 침·약침과 함께 조합해 봅니다. 오래 이 문제로 고민해온 아이들을 꾸준히 살펴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 명 한 명 상태에 맞춰 방법을 정합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아이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야뇨증도, 그로 인한 아이의 마음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괜찮아지길 기다리기보다 지금 한번 살펴보시는 게 좋습니다. 편하게 상담받아보세요.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