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담
질문틱장애
틱이 있는 아이가 요즘 짜증과 불안도 심해졌어요
초등 3학년 아이가 작년부터 눈 깜빡임, 목 움직임 틱이 있는데 요즘은 학교 가기 싫어하고 짜증도 부쩍 심해졌어요. 틱이랑 이런 기분 문제가 같이 오는 게 맞나요?
원장 답변
눈 깜빡임이나 목 움직임만 걱정하셨을 텐데, 요즘 아이 기분까지 가라앉고 짜증이 심해지는 걸 보면서 마음이 더 복잡해지셨을 것 같아요. 하나였던 걱정이 둘, 셋이 되는 느낌이실 텐데, 그 막막함 충분히 이해됩니다.
틱장애는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몸의 일부가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증상입니다. 그런데 틱만 따로 오는 경우보다, 불안이나 예민함, 짜증, 가라앉은 기분이 같이 오는 경우가 실제로 많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틱을 만드는 뇌의 조절 회로와 감정을 조절하는 회로가 가까이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한쪽이 긴장하면 다른 쪽도 쉽게 같이 긴장합니다. 거기에 아이 입장에서는 틱이 나올까 봐 긴장하고, 친구들 눈치를 보고, 스스로 조절이 안 되는 것에 좌절감을 느끼는 과정이 더해지면서 불안과 짜증이 함께 쌓이게 됩니다. 즉 틱과 기분 문제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한 몸 같은 증상이라서, 틱만 보고 기분 쪽을 놓치면 절반만 보는 셈이 됩니다.
집에서는 틱이 나올 때 지적하거나 "하지 마" 하고 멈추게 하려는 반응을 줄이는 게 먼저입니다. 알아챈 순간 더 의식하게 되어 오히려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를 다그치거나 혼내는 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니, 그보다는 잠을 충분히 재우고, 스마트폰이나 학원 등 긴장 요인을 조금 줄여주고, 아이가 편하게 느끼는 시간을 늘려주는 쪽이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저희는 먼저 자율신경(HRV) 검사로 지금 아이의 몸이 얼마나 긴장되어 있는지, 자율신경 균형이 어떤 상태인지부터 확인합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긴장과 불안을 가라앉히는 안뇌 한약, 과항진된 신경 활동을 다스리는 청뇌 한약, 침이나 뇌파훈련 같은 방법을 아이 상태에 맞게 조합합니다. 한 가지 방법만 고집하지 않고, 틱 증상과 함께 오는 불안·짜증까지 같이 살펴보면서 조절해 나가는 방향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방법과 기간은 아이마다 달라서, 직접 보고 판단이 필요합니다.
지금처럼 틱과 기분 문제가 같이 나타난다면, 따로따로 보기보다 한 번에 짚어보는 상담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편하게 방문해서 아이 상태를 함께 살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