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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근긴장이상증

회의 때마다 목이 돌아가고 어깨가 굳습니다

1년쯤 전부터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으면 목이 저절로 왼쪽으로 돌아가고 어깨가 돌덩이처럼 굳습니다. 회의 때나 상사 앞에서 말할 때 유독 심해져서 손으로 턱을 받치고 버팁니다. 회사 생활에서 뭘 조심해야 할까요?
원장 답변
업무 중에 목이 저절로 돌아가고 어깨가 굳어버리면, 정작 일보다 그걸 감추는 데 더 힘을 쓰게 되지요. 남들이 볼까 봐 신경 쓰이는 마음까지 겹치면 하루가 두 배로 고단합니다. 근긴장이상증은 내 뜻과 상관없이 특정 근육에 힘이 들어가 자세가 틀어지거나 몸이 반복해서 움직이는 상태입니다. 근육 자체가 병든 것이라기보다, 근육에 '이제 힘 빼라'는 신호를 보내는 뇌와 신경의 조절이 어긋난 쪽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의지로 참으려 할수록 더 뻣뻣해지고, 긴장하거나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할 때 눈에 띄게 심해집니다. 반대로 손으로 턱을 살짝 받치거나 목덜미를 짚으면 잠시 편해지는 분이 많은데(감각 트릭, 특정 부위를 가볍게 대면 증상이 누그러지는 현상), 이것도 신경 조절이 관여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직장에서 해볼 수 있는 것부터 말씀드립니다. 첫째, 한 자세로 오래 버티지 마세요.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고 40~50분마다 일어나 어깨를 천천히 돌려주는 편이 낫습니다. 둘째, 힘으로 억누르지 마세요. 억지로 바로잡으려 할수록 근육은 더 세게 반응합니다. 증상이 올라올 때는 잠깐 멈추고 숨을 길게 내쉬는 쪽이 오히려 빠릅니다. 셋째, 카페인과 잠입니다. 커피를 줄이고 충분히 잔 주와 그러지 못한 주를 비교해보면 차이가 느껴지실 겁니다. 넷째, 언제 심해지는지 짧게 적어두세요. 회의·마감·특정 업무처럼 방아쇠가 보이면 그 시간대만이라도 미리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신경과 진료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 위에서 저희는 자율신경(HRV) 검사로 지금 몸의 긴장도와 균형이 어떤 상태인지 객관적으로 살펴봅니다. 결과에 따라 맺힌 긴장을 풀어주는 한약, 침과 약침, 척추·골반과 두개천골 균형을 보는 추나 가운데 필요한 것을 조합합니다. 긴장이 쉽게 올라오는 분은 뇌파를 살피는 뉴로피드백을 함께 보기도 합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오래 혼자 참아오신 분들을 꾸준히 살펴왔습니다. 한 분 한 분 양상이 다르니, 언제 어떻게 심해지는지 가지고 오셔서 편하게 이야기 나눠보시면 좋겠습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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