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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경도인지장애

어머니가 자꾸 같은 말을 반복하세요, 병원부터 가야 할까요?

어머니가 요즘 했던 말을 자꾸 반복하시고, 방금 둔 물건을 어디 뒀는지 못 찾으세요. 아직 일상생활은 그럭저럭 하시는데 이게 그냥 나이 들어 그런 건지, 병원에 모시고 가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원장 답변
어머니의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계시니 마음이 편치 않으실 것 같아요. 반복해서 말씀하시거나 물건 둔 곳을 잊으시는 모습을 보면 걱정이 앞서고, 그렇다고 병원에 모시고 가자는 말을 꺼내기도 조심스러우셨을 텐데요. 말씀하신 모습은 경도인지장애라고 불리는 상태와 비슷합니다. 경도인지장애는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건망증과, 치매처럼 일상생활 자체가 어려워지는 상태 사이에 있는 중간 단계를 말해요. 기억력이나 집중력이 예전보다 떨어졌지만 밥을 챙기고 씻고 외출하는 일상은 스스로 해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가 중요한 이유는, 여기서 잘 관리하면 상태가 오래 유지되기도 하지만 그냥 두면 치매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에요. 그러니 지금처럼 변화를 알아차리고 확인해보려는 마음이, 이미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을 하고 계신 겁니다. 먼저 신경과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인지기능 검사와 필요한 뇌 영상 검사를 통해 지금 상태가 정확히 어느 단계인지, 다른 원인은 없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 부분은 미루지 않으셨으면 해요. 그와 함께 집에서는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가벼운 걷기 같은 운동, 사람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늘려주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어머니를 다그치거나 틀렸다고 지적하시기보다는, 잊으신 부분을 자연스럽게 채워주시는 태도가 어머니의 불안을 줄여드립니다. 저희 휴한의원에서는 신경과 진료와 약물치료를 기본 축으로 두고, 그 위에서 어머니의 컨디션과 삶의 질을 함께 살펴드리는 자리로 찾아주시는 분들을 오래 지켜봐 왔습니다. 자율신경 검사(HRV)로 지금 뇌와 몸이 얼마나 긴장되어 있는지, 순환은 어떤지부터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라 한약과 침, 필요하면 뇌파훈련 등을 상태에 맞게 조합해드립니다. 양방에서 드시는 약이 있어도 상의해서 함께 진행할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변화를 알아차리셨다면 혼자 판단하지 마시고, 신경과 진료와 함께 저희 쪽 상담도 편하게 받아보세요. 어머니와 보호자님 두 분 다 덜 불안해지실 수 있는 방향을 함께 찾아드리겠습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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