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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파킨슨병

아버지 걸음이 느려지고 손이 떨리시는데 파킨슨병일까요?

저희 아버지가 요즘 걸음이 느려지시고 한쪽 손이 가끔 떨리세요. 표정도 예전보다 굳어 보이고요. 그냥 나이 들어서 그런 건지, 파킨슨병 같은 건 아닌지 걱정되는데 저희가 뭘 더 살펴봐야 할까요?
원장 답변
아버님의 변화를 곁에서 지켜보시면서 마음이 많이 쓰이셨겠어요. 손 떨림이나 걸음걸이 변화는 가족이 가장 먼저 알아채는 신호인데, 그걸 놓치지 않고 살펴보고 계신 것만으로도 이미 잘하고 계신 겁니다. 파킨슨병은 뇌에서 움직임을 조절하는 도파민이라는 물질을 만드는 신경세포가 서서히 줄어들면서 생기는 병입니다. 이 신경세포가 줄면 몸이 원하는 대로 매끄럽게 움직이기 어려워지는데, 그래서 가만히 있을 때 손이나 다리가 떨리고, 동작이 전반적으로 느려지고, 몸이 뻣뻣하게 굳는 느낌이 나타납니다. 표정이 굳어 보이는 것도 얼굴 근육을 움직이는 게 둔해져서 그런 거예요. 목소리가 작아지거나 글씨가 점점 작아지는 것, 걸을 때 팔을 잘 안 흔들고 종종걸음을 걷는 것도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신호입니다. 여기에 잠잘 때 심하게 잠꼬대를 하거나 팔다리를 휘젓는 것, 변비가 심해지는 것, 기운이 없고 우울해 보이는 것도 파킨슨병에서 몸이 먼저 보내는 신호일 수 있어서 함께 살펴보시면 좋습니다. 가족이 할 수 있는 건 증상을 기록해두는 것입니다. 언제부터, 어느 쪽 손발에서, 가만히 있을 때인지 움직일 때인지를 적어두면 진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넘어지실 위험이 있으니 집안의 문턱이나 미끄러운 바닥은 미리 정리해두시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매일 걷기나 스트레칭처럼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이어가시는 게 좋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변화가 보이면 미루지 말고 신경과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는 게 첫걸음입니다. 파킨슨병은 신경과 진료와 약물치료가 기본이 되는 병입니다. 한방 치료가 이 진행 자체를 멈추거나 되돌린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약물치료를 받으시면서도 몸이 굳는 느낌, 수면, 소화, 기력, 정서적인 부분에서 컨디션을 함께 살펴드릴 수 있는 자리가 있습니다. 저희는 자율신경 검사(HRV)로 지금 몸과 자율신경이 어떤 상태인지 먼저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라 한약·침·약침·뇌파훈련·두개천골요법 가운데 필요한 것을 조합해 살펴봅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지금처럼 세심하게 지켜봐 주시는 것만으로도 아버님께는 큰 힘이 될 거예요. 정확한 진단을 받으신 후에, 함께 관리해나갈 방법이 필요하시면 편하게 상담해보세요.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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