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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학습장애
아이가 학습이 또래보다 느린데 뭐부터 알아봐야 할까요
초등 3학년 아이인데 책을 읽어도 내용이 머리에 안 남고, 받아쓰기도 자꾸 틀려요. 학원을 늘려도 나아지지 않아서 학습장애인지 걱정되는데, 뭐부터 확인해봐야 할지 모르겠어요.
원장 답변
아이가 애써서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고, 학원을 늘려도 나아지는 게 없으면 부모님 마음이 제일 먼저 무너지실 거예요. 아이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결과로 이어지지 않으니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답답하고 속상하셨을 것 같아요.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건 아이가 게을러서도 부모님이 잘못 키워서도 아니라는 점이에요. 학습장애는 지능이 낮아서 생기는 게 아니라, 읽기·쓰기·셈하기처럼 특정 영역에서 뇌가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방식이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작동해서 나타나는 현상이에요. 글자를 보고 소리로 바꾸는 과정, 짧게 들은 내용을 머릿속에 담아두는 작업기억, 집중을 유지하는 힘 중 어느 한 부분이라도 약하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성과로 이어지기가 어려워요. 겉으로는 노력을 안 해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경로에 남들보다 힘이 더 드는 상태인 거죠.
집에서는 우선 아이를 다그치거나 혼내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해요. 이미 아이 스스로도 왜 잘 안 되는지 몰라 답답해하고 있을 가능성이 커요. 학습량을 늘리기보다는 한 번에 다루는 분량을 작게 쪼개고, 짧게 집중한 뒤 충분히 쉬는 리듬을 만들어주세요. 수면 시간을 규칙적으로 지키는 것도 뇌가 안정적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데 큰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잘하는 부분, 그림이든 운동이든 무엇이든 찾아서 칭찬해주면서 자신감이 꺾이지 않도록 지켜주시는 게 중요해요.
저희는 먼저 자율신경(HRV) 검사와 뇌기능 검사로 아이의 주의력과 뇌 활동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어느 부분이 얼마나 약한지 파악이 되어야 방향을 정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 결과에 따라 뇌 성장을 돕는 한약으로 균형을 잡아주고, 뇌파를 살펴 안정을 돕는 뉴로피드백 훈련을 함께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아이마다 약한 부분과 필요한 조합이 다르기 때문에, 방법과 기간은 검사 결과와 경과를 보면서 조정해나가요.
지금처럼 뭐부터 해야 할지 막막할 때일수록 검사로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게 가장 빠른 길이에요. 편하게 상담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