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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야경증

아이 야경증 약 먹는 중인데 한약 같이 먹여도 될까요?

다섯 살 아이가 두 달 전부터 잠든 지 한두 시간쯤 지나면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울어요. 안아줘도 저를 못 알아보는 것 같아 무섭습니다. 소아과에서 약을 받아 먹이고 있는데, 한약을 같이 먹여도 괜찮을까요?
원장 답변
아이가 밤마다 비명을 지르며 우는데 안아줘도 엄마를 알아보지 못하면 많이 놀라고 마음이 아프셨을 거예요. 약을 먹이는 중에 한약까지 더해도 될지 고민되시는 것도 당연합니다. 야경증은 깊은 잠에서 얕은 잠으로 넘어가는 순간에 생깁니다. 이때 뇌가 다 깨지 못한 채로 몸만 놀라서 반응하는 상태예요. 그래서 아이는 울고 소리를 지르지만 실제로는 자고 있는 상태라서, 다음 날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잠을 조절하는 뇌와 자율신경(심장 박동이나 호흡처럼 몸이 저절로 조절하는 기능)이 아직 자라는 중이라 아이들에게 흔하고, 피곤하거나 낮에 많이 긴장하고 흥분한 날 더 자주 나타나기도 합니다. 부모님이 무언가를 잘못해서 생기는 일이 아닙니다. 궁금해하신 병행부터 말씀드리면, 한약과 양약은 상의를 거쳐 함께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아이 몸은 작고 예민하기 때문에 지금 어떤 약을 언제 얼마나 먹고 있는지 알고 처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료 오실 때 처방전이나 약 봉투를 가져오시면 성분을 확인하고, 먹는 시간을 띄우는 식으로 아이에게 부담이 적게 맞춰 드립니다. 소아과 선생님께도 한약을 함께 먹는다고 알려두시면 좋습니다. 처방받은 약은 마음대로 끊지 마시고, 줄이거나 바꿀 때는 처방한 곳과 먼저 상의해 주세요. 집에서는 이런 것부터 해보세요. · 매일 같은 시간에 재우고 같은 시간에 깨워주세요. · 잠들기 1시간 전에는 TV와 휴대폰을 끄고, 조용히 책을 읽어주세요. · 아이가 울 때 억지로 깨우거나 흔들지 마시고, 다치지 않게 곁에서 지켜봐 주세요. 대개 몇 분 안에 다시 잠듭니다. · 다음 날 왜 그랬냐고 묻거나 혼내지 마세요. 아이는 기억하지 못하고, 다그치면 긴장만 더 커집니다. 저희는 먼저 자율신경 검사(HRV)로 아이 몸이 얼마나 긴장해 있는지, 균형은 어떤지 확인합니다. 그 결과에 아이의 체질과 지금 먹고 있는 약까지 함께 살펴서, 예민해진 신경을 가라앉히는 안뇌 한약을 아이에게 맞게 처방합니다. 필요하면 아이가 편하게 받을 수 있는 부드러운 침이나 두개천골요법을 더하기도 합니다. 증상이 가라앉은 뒤에도 다시 나타나지 않는지 계속 함께 살펴봅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아이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동안 밤잠을 설치는 아이와 부모님들을 꾸준히 만나왔습니다. 드시는 약을 챙겨서 편하게 상담 오시면, 우리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함께 찾아드리겠습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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