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담
질문근긴장이상증
목이 자꾸 돌아가는데 약을 줄이고 싶어요
몇 년 전부터 목이 저절로 한쪽으로 돌아가고 어깨가 돌덩이처럼 당깁니다. 신경과에서 약을 받아 먹는데 하루 종일 졸리고 멍해서 일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약을 줄이거나 끊고 싶은데 다시 심해질까 봐 겁이 나서 말도 못 꺼내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원장 답변
목이 내 뜻과 다르게 돌아가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약 때문에 하루 종일 졸리고 멍하다면 일상이 두 배로 무거우셨을 것 같습니다. 줄이고 싶은 마음과 다시 심해질까 하는 두려움 사이에서 오래 혼자 고민해 오셨겠습니다.
근긴장이상증은 근육에 힘을 주라고 보내는 뇌의 신호가 필요 이상으로 켜져 있는 상태입니다. 목이나 손, 눈꺼풀처럼 특정 부위에 '이제 그만'이라는 멈춤 신호가 잘 전달되지 않아 저절로 힘이 들어가고 자세가 틀어집니다. 근육 자체가 상한 것이 아니라 조절이 흐트러진 것이라, 힘을 빼려고 애쓸수록 오히려 더 굳어지는 일이 흔합니다. 의지가 약해서가 아닙니다.
먼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약을 줄이는 결정은 처방해 주신 신경과 선생님과 함께 하셔야 합니다. 스스로 끊거나 건너뛰면 증상이 갑자기 튀어 오르거나 몸이 더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대신 '졸림과 멍함이 이만큼 힘들어서 일상이 어렵다'고 구체적으로 말씀드려 보세요. 용량이나 먹는 시간, 약의 종류를 조정해 볼 여지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상에서는 긴장이 올라가는 상황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근긴장이상증은 피로하거나 잠이 부족할 때, 긴장할 때 눈에 띄게 심해집니다. 잠자는 시간을 일정하게 지키시고, 같은 자세로 오래 있지 않도록 30분에 한 번씩 목과 어깨를 가볍게 풀어주세요. 카페인은 줄이는 편이 낫습니다. 또 턱이나 뒤통수 같은 특정 부위를 살짝 대고 있으면 증상이 잠시 가라앉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지점을 찾아두면 힘든 순간을 넘기는 데 보탬이 됩니다.
저희는 자율신경 검사(HRV)로 지금 몸이 얼마나 긴장해 있고 회복하는 힘은 어느 정도인지 먼저 확인합니다. 그 결과에 따라 긴장을 가라앉히는 안뇌 한약이나 지친 몸을 보강하는 건뇌 한약, 침·약침, 굳어진 목과 어깨의 균형을 살피는 추나·두개천골요법 가운데 필요한 것을 조합합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어도 상의해 함께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휴한의원 남양주 구리점은 오래 고민해 오신 분들을 꾸준히 살펴왔습니다. 한 분 한 분 상태에 맞춰 보고 있으니, 지금 겪고 계신 것을 편히 말씀해 주시면 함께 방향을 찾아보겠습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