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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두통·어지럼·이명
두통에 어지럼·이명까지, 병원 가야 할 때일까요?
몇 달 전부터 머리가 자주 무겁고, 가끔 핑 도는 어지럼에 귀에서 삐- 소리도 납니다. 검사하면 별 이상 없다는데 계속 반복되니 불안해요. 어느 정도면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지 궁금합니다.
원장 답변
검사에선 별 이상이 없다는데 증상은 계속되니, 마음이 얼마나 답답하실지 짐작이 갑니다. 아프다는 신호는 분명한데 이유를 못 찾을 때가 사실 가장 불안하지요.
두통·어지럼·이명은 서로 다른 증상 같지만, 몸이 긴장을 오래 끌어안고 있을 때 함께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몸에는 스스로 조절되는 자율신경이 있는데, 스트레스·수면 부족·과로가 쌓이면 이 균형이 흐트러집니다. 그러면 뇌와 귀 주변의 순환과 긴장 조절이 예민해지면서, 영상 검사로는 잘 안 잡히지만 몸은 계속 불편한 상태가 이어지곤 합니다. 검사에서 '이상 없음'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럼 언제부터 치료를 생각해야 할까요. 몇 가지 눈여겨볼 선이 있습니다. 첫째, 한두 주 넘게 증상이 반복될 때. 둘째, 잠·집중·기분처럼 일상 리듬까지 흔들릴 때. 셋째, '또 어지러우면 어쩌지' 하는 예기불안(또 올까 봐 미리 겁내는 마음)이 생겨 활동을 피하게 될 때입니다. 이 선을 넘었다면 그냥 버티기보다 몸 상태를 한번 살펴보는 편이 좋습니다.
일상에서 먼저 해보실 것도 있습니다. 잠드는 시각을 일정하게 맞추고, 카페인과 늦은 밤 화면 보기를 줄여 보세요. 하루 몇 분이라도 천천히 숨을 내쉬는 호흡은 긴장한 자율신경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 한쪽 마비,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있으면 지체 없이 병원 응급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저희는 먼저 자율신경(HRV) 검사로 지금 몸의 긴장과 균형이 어떤 상태인지 객관적으로 확인합니다. 그 결과에 따라 과항진된 뇌 활동을 맑게 하는 방향의 한약, 침·약침, 뇌파를 살펴 안정을 돕는 뉴로피드백 가운데 필요한 것을 골라 조합합니다. 방법과 기간은 상태에 따라 달라지고요. 오래 반복되는 불편을 안고 지내온 분들을 꾸준히 살펴온 만큼, 한 분 한 분 상태에 맞춰 봅니다. 혼자 불안 속에서 견디지 마시고, 편하게 상담부터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