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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경도인지장애

검사는 정상이라는데 자꾸 깜빡여서 불안해요

요즘 방금 한 말을 또 묻거나 물건 둔 곳을 자꾸 잊어요. 걱정돼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도 증상은 계속돼서 마음이 놓이질 않습니다. 검사가 정상이면 그냥 넘어가도 되는 걸까요?
원장 답변
검사에서는 괜찮다는데 증상은 그대로면, 오히려 마음이 더 불안해지셨을 것 같습니다. "이상이 없다"는 말과 "나는 분명 불편하다"는 느낌 사이에서 혼란스러우셨을 텐데, 그 마음을 그냥 넘기지 않고 여쭤봐 주신 것만으로도 좋은 시작입니다. 경도인지장애(정상 노화와 치매 사이의 중간 단계)는 초기에 검사로 뚜렷한 이상이 잡히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검사 수치는 어느 선을 넘어야 "이상"으로 표시되는데, 그 선에 닿기 전이라도 본인은 충분히 불편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수면 부족, 오래된 스트레스, 불안이나 우울 같은 마음의 문제도 기억력과 집중력을 실제보다 흐리게 만듭니다. 그래서 "정상"이라는 결과가 곧 "괜찮으니 신경 쓰지 마세요"라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분명히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축은 신경과 진료와 정기적인 추적 검사입니다. 지금 정상이더라도 6개월~1년 간격으로 변화를 지켜보는 것이 핵심이고, 필요하면 약물치료가 기본이 됩니다. 한방은 그 진행을 멈추거나 되돌리는 자리가 아니라, 그 곁에서 수면·불안·피로 같은 컨디션과 삶의 질을 함께 돌보는 자리입니다. 일상에서는 규칙적인 수면, 가벼운 유산소 운동, 사람들과의 대화, 새로운 것을 배우는 자극, 메모하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술은 줄이시는 편이 좋습니다. 저희는 먼저 자율신경 검사(HRV, 뇌·자율신경의 긴장과 균형을 객관적으로 보는 검사)로 지금 몸과 뇌가 어떤 상태인지 확인합니다. 그 결과에 따라 한약·침·뉴로피드백 가운데 필요한 것을 조합하고, 복용 중인 약이 있으면 신경과 치료와 병행하도록 상의합니다. 방법과 기간은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오래 마음 졸이며 지켜봐 오신 분들을 꾸준히 살펴왔습니다. 혼자 판단하기 어려우실 때, 편하게 상담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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