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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진전증(떨림증)

검사는 정상인데 손 떨림이 계속돼요

몇 달 전부터 손이 떨립니다. 특히 사람들 앞에서 글씨를 쓰거나 커피잔을 들 때 더 심해져요. 신경과에서 뇌 검사랑 피검사까지 다 했는데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떨림은 계속되니 답답하고, 또 떨릴까 봐 불안합니다. 이런 것도 좋아질 수 있을까요?
원장 답변
검사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데 몸은 계속 떨리니, 어디에 하소연해야 할지 몰라 많이 답답하셨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사람들 앞에서 더 심해지면 위축되기도 하지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입니다. 손이나 몸이 떨리는 것을 진전증이라고 합니다. 뇌 사진이나 피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것은 다행히 위험한 병이 숨어 있지 않다는 뜻이라 안심하셔도 됩니다. 대신 이런 떨림은 몸의 긴장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우리 의지와 상관없이 심장·근육·긴장도를 조절하는 신경)이 예민해져 있을 때 잘 나타납니다. 그래서 검사 수치는 정상이어도 증상은 실제로 계속되는 것이지요. 특히 사람들 앞에서 심해지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또 떨리면 어떡하지' 하는 예기불안(또 그럴까 봐 미리 겁내는 마음)이 긴장을 끌어올리고, 그 긴장이 다시 떨림을 키우는 고리가 생깁니다. 그래서 떨림 자체보다 '떨릴까 봐 걱정하는 마음'을 함께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에서는 이런 것이 도움이 됩니다. 카페인(커피·에너지음료)과 술은 떨림을 키우니 줄여보세요. 잠이 부족하면 더 예민해지니 수면 시간을 지키고, 긴장될 때 숨을 천천히 내쉬는 복식호흡을 몇 번 해보시면 순간의 떨림이 조금 가라앉습니다. 그리고 '떨려도 큰일 안 난다'고 스스로를 다독여 주세요. 불안을 덜 주는 것만으로도 고리가 느슨해집니다. 저희는 먼저 자율신경(HRV) 검사로 지금 몸의 긴장과 균형이 어떤 상태인지 확인합니다. 그 결과에 따라 예민해진 긴장을 가라앉히는 한약, 순환과 긴장을 조절하는 침, 뇌 활동의 안정을 돕는 뉴로피드백 가운데 필요한 것을 조합해 봅니다. 오래 복용해도 부담이 적은 방향을 살피고, 가라앉은 뒤에도 재발 여부를 함께 지켜봅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검사만으로는 설명되지 않아 오래 고민해오신 분들을 꾸준히 살펴왔습니다. 한 분 한 분 상태에 맞춰 봅니다. 편하게 상담 오셔서 지금 몸 상태부터 함께 확인해보셨으면 합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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