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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분리불안
아이가 잠깐도 떨어지지 못해 유치원을 못 보냅니다
아이가 제 곁에서 잠깐만 벗어나도 극도로 불안해하며 울음을 그치지 못합니다. 유치원 등원은 매일 실랑이고 밤에 혼자 재우는 것도 되지 않습니다. 크면서 나아지기를 기다려도 될까요?
원장 답변
매일 아침 그 실랑이를 반복하고 계셨다면 보호자분이 먼저 지치셨을 것 같습니다.
우선 어디까지가 발달 과정인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분리불안 자체는 생후 6~8개월 무렵부터 자연스럽게 나타나고 대개 두 돌 전후로 옅어집니다. 여기까지는 아이가 애착을 만들어가는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다만 만 3세를 지나서도 이어지거나, 등원과 수면처럼 매일의 일과가 무너질 만큼 심하다면 그때는 따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심한 아이들에게서 반복되는 모습이 있습니다. 양육자가 시야에서 사라지면 극심하게 울며 매달리고, 등원을 강하게 거부합니다. 혼자 자는 것을 두려워하고, 떨어져 있는 동안 부모에게 나쁜 일이 생길 것 같다는 걱정을 말하기도 합니다. 복통·두통·구역감처럼 몸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원인은 아이마다 다릅니다. 기질적으로 예민하고 낯선 환경에 적응이 느린 아이가 더 취약한 편입니다. 이사, 동생의 출생, 부모의 갈등이나 이별, 가족의 병처럼 아이가 겪은 사건이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양육 방식도 영향을 주는데, 과잉보호나 보호자 자신의 높은 불안이 아이의 불안을 키우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접근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 하나만 말씀드리면, 아이의 불안은 공감해 주되 분리 상황 자체를 피하게 하지는 않는 것입니다. 힘들어한다고 등원을 계속 미루고 매번 옆에 누워 재우면 그 순간은 잠잠해지지만 불안은 오히려 굳어집니다. 대신 아주 짧은 분리를 반복해서 겪게 하고, 엄마는 반드시 돌아온다는 경험을 차곡차곡 쌓는 쪽이 필요합니다.
치료로는 인지행동치료가 대표적이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나이에는 놀이치료를 활용합니다. 보호자 교육도 한 축인데, 분리 상황을 어떻게 구조화하고 아이의 반응에 어떻게 답할지가 경과에 크게 관여하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아이의 주의력 검사와 뇌파 검사, 자율신경 검사로 현재 상태를 먼저 확인한 뒤 한약·침·약침·뇌파훈련·두개천골요법 가운데 필요한 것을 조합해 접근합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아이 상태에 따라 달라지고 반응도 아이마다 다릅니다.
혼자 결정하기 어려우시면 한번 상의해 보시길 권합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