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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청각과민증
작은 소리에도 신경 쓰이고 잠도 설칩니다
두 달 전부터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 시계 초침 소리까지 유난히 크게 들려서 신경이 쓰입니다. 그것 때문인지 잠들기도 힘들고 자다가도 자꾸 깹니다. 이게 청각 문제인지 잠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원장 답변
소리에 예민해지면서 잠까지 설치시니 많이 지치셨을 것 같습니다. 밤에 편히 쉬어야 몸도 회복이 되는데, 그 쉬는 시간마저 편치 않으니 낮 동안의 피로가 계속 쌓이셨겠어요.
청각과민증은 귀 자체보다 뇌와 자율신경이 소리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예민해져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라면 그냥 지나칠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나 시계 초침 소리 같은 작은 소리도, 신경이 곤두선 상태에서는 뇌가 위험한 신호처럼 크게 받아들이면서 더 또렷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상태는 잠과 서로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잠이 부족하면 뇌와 자율신경이 제대로 쉬지 못해서 소리에 더 민감해지고, 반대로 작은 소리에도 신경이 곤두선 상태로는 깊이 잠들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한쪽만 해결하려고 하면 다른 쪽이 계속 발목을 잡는 악순환이 이어지기 쉽습니다.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짚어보면, 잠자리에 들기 1~2시간 전부터는 밝은 화면이나 자극적인 소리를 줄이고, 백색소음이나 일정한 잔잔한 소리로 주변 소리를 덮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낮 동안 커피나 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시간을 앞당기고, 자려고 누웠을 때 떠오르는 걱정거리는 미리 메모지에 적어두고 내려놓는 연습을 해보시는 것도 긴장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휴한의원에서는 이런 경우 먼저 자율신경(HRV) 검사로 지금 몸이 얼마나 긴장되어 있는지, 자율신경의 균형이 어느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지부터 확인합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과도하게 곤두선 신경을 가라앉히는 안뇌 한약과, 긴장된 몸의 기혈 순환을 풀어주는 침 치료를 상태에 맞게 조합합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뇌파의 안정을 돕는 뇌파훈련을 함께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런 방법들은 몸에 부담이 적고 중독에 대한 걱정이 덜한 방향으로 이루어지며, 증상이 가라앉은 뒤에도 다시 심해지지 않는지 함께 살펴봅니다. 다만 구체적인 방법과 기간은 검사 결과와 그동안 지내오신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소리에 예민해지고 잠까지 흔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혼자서 버티기가 쉽지 않습니다. 검사를 통해 지금 상태를 정확히 들여다보시고, 그에 맞는 방향을 함께 찾아가시길 권해드립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