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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사회공포증

남들 앞에서만 유독 떨리는데 제가 나약한 걸까요?

회의에서 발표하거나 처음 보는 사람과 대화할 때만 유독 심장이 뛰고 말이 막힙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들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데 제 성격이 나약해서 그런 것인지 자책하게 됩니다.
원장 답변
자책까지 얹혀 있으면 증상 자체보다 그 생각이 사람을 더 지치게 합니다. 그 부분부터 내려놓으시면 좋겠습니다. 말씀하신 비교부터 짚겠습니다.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사람들 중에도 속으로 비슷한 긴장을 견디고 있는 경우, 예전에 같은 어려움을 지나온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태연함이 그 사람의 내부 상태를 그대로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사회공포증은 성격이나 의지의 문제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불안을 조절하는 뇌신경계의 기능에 균형이 무너진 상태로 봅니다. 위험을 감지하는 편도체와 그것을 조절하는 전두엽 사이의 회로가 과하게 반응하는 쪽으로 기울어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태어날 때부터 불안 자극에 민감한 기질, 성장 과정에서 겪은 부정적인 경험, 오래 누적된 스트레스가 함께 작용합니다. 비유하자면 혈압이 높은 분에게 의지로 혈압을 낮추라고 말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생물학적 요인이 관여하는 부분은 마음먹기만으로 조절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나는 왜 이럴까라는 문장을, 내 뇌가 불안 신호에 조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구나로 바꿔 보시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방향이 달라지면 다음에 할 일도 달라집니다. 일상에서는 회피를 늘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표나 모임을 계속 피하면 당장은 편해지지만, 피해야 할 상황의 범위는 점점 넓어집니다. 저희는 자율신경 검사(HRV)와 뇌파 검사로 현재 긴장 수준을 먼저 확인한 뒤, 한약·침·약침·뇌파훈련·두개천골요법 가운데 필요한 것을 조합해 접근합니다. 한약은 체질과 증상에 맞춰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침과 약침은 몸에 남은 긴장을 푸는 방향으로 씁니다. 뇌파훈련은 스스로 각성 수준을 조절하는 연습에 해당합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상태에 따라 달라지고 반응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오래 혼자 견디셨다면 한번 진료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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