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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발달장애
어릴 때부터 발달장애가 있는 오빠가 요즘 말수가 줄고 멍해요
어릴 때부터 발달장애가 있는 60대 오빠를 돌보고 있는데, 요즘 말수가 부쩍 줄고 멍하니 있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나이 탓인지 더 살펴야 할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원장 답변
오빠를 오랫동안 곁에서 돌봐오신 만큼,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면 마음이 더 무겁고 걱정스러우실 것 같습니다. 특히 말수가 줄고 멍하니 있는 시간이 늘었다면, 단순히 넘기기보다 한 번은 짚고 넘어가는 게 맞습니다.
먼저 알아두실 점은, 발달장애는 어릴 때부터 가지고 계셨던 것이지 양육 방식이나 살아온 환경 때문에 생긴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나타난 변화도 그동안 뭔가 잘못 돌봤나 하고 자책하실 이유는 아닙니다. 다만 어른이 되고 나이가 들면서 몸과 마음의 상태가 달라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고, 발달장애가 있는 분들은 그 변화를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해 겉으로는 그냥 기운이 없어졌다, 말이 줄었다는 식으로만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살펴야 할 건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몸 쪽 문제입니다. 청력이나 시력이 떨어졌거나, 갑상선 기능 이상, 수면 무호흡, 만성 통증처럼 표현이 서툴러 넘어가기 쉬운 신체 문제가 숨어 있는지 병원 진료로 먼저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다른 하나는 정서 쪽입니다. 익숙했던 일상이나 주변 사람이 바뀌었거나, 우울감이나 무기력이 겹친 경우에도 말수가 줄고 멍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는 하루 일과를 일정하게 유지해주시는 게 큰 도움이 됩니다. 식사, 활동, 취침 시간을 규칙적으로 지키고,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는 최소화해주세요. 짧더라도 매일 말을 걸고 반응을 살피는 시간을 가지시면 변화를 더 빨리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다그치거나 재촉하기보다는 반응할 시간을 충분히 주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희 휴한의원에서는 이런 경우 먼저 자율신경(HRV) 검사로 지금 몸과 신경이 어떤 상태인지부터 객관적으로 확인합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수면과 정서 안정을 돕는 안뇌 한약이나 침 치료 등을 상태에 맞게 조합해서 봅니다. 오랜 시간 발달장애를 안고 살아오신 분들의 컨디션과 정서를 꾸준히 살펴온 경험을 바탕으로, 오빠분의 지금 상태에 맞는 방향을 함께 찾아드리겠습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먼저 병원 진료로 신체적인 원인을 확인해보신 뒤, 한방 쪽 도움이 필요하시면 편하게 상담받으러 오셔도 좋습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