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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범불안장애

걱정이 멈추질 않는데 치료받아야 하나요?

몇 달째 별일 아닌 것까지 계속 걱정이 됩니다. 회사 일, 가족 건강, 돈 문제까지 하나가 끝나면 다른 걱정이 이어져요. 잠도 얕고 어깨도 늘 뭉쳐 있고요. 이런 것도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인가요, 아니면 제가 예민한 걸까요?
원장 답변
누구나 걱정은 합니다. 그런데 그 걱정이 하루 종일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멈추고 싶어도 잘 멈춰지지 않는다면 그동안 마음이 많이 지치셨을 것 같습니다. 범불안장애는 특정한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 일에 대해 지나치게, 그리고 오래 걱정이 이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럼 '원래 걱정이 좀 많은 성격'과 '치료가 필요한 상태'는 어디서 갈릴까요? 대체로 세 가지를 봅니다. 첫째, 기간입니다. 걱정과 긴장이 하루 이틀이 아니라 여러 달(보통 6개월 이상) 동안 대부분의 날에 계속 이어지는지. 둘째, 조절이 되는가입니다. '그만 생각하자' 다짐해도 걱정이 저절로 굴러가 멈춰지지 않는지. 내가 걱정을 하는 게 아니라 걱정이 나를 끌고 다니는 느낌이면 하나의 신호입니다. 셋째, 생활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고, 어깨·목이 늘 뭉치고, 속이 불편하고, 집중이 흩어져 일이나 사람 관계가 힘들어졌다면 — 걱정이 마음을 넘어 몸과 일상까지 흔들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세 가지가 겹칠수록 '조금만 더 참아보자'보다 한 번 살펴보는 편이 낫습니다. 오래 긴장한 몸은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 풀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일상에서는 이런 것부터 도움이 됩니다. 걱정이 떠오를 때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인가'를 한 번 나눠보기. 자기 전 스마트폰과 카페인 줄이기. 숨을 천천히 내쉬는 호흡을 하루 몇 분이라도 규칙적으로 해보기. 작아 보여도 긴장된 자율신경을 다독이는 데 보탬이 됩니다. 저희는 먼저 자율신경 검사(HRV)로 지금 몸의 긴장과 균형이 어떤 상태인지 객관적으로 확인합니다. 걱정은 마음만의 문제가 아니라 몸의 긴장으로도 함께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불안과 긴장을 가라앉히는 방향의 한약, 침·약침, 뇌파를 살펴 안정을 돕는 뉴로피드백 가운데 필요한 것을 상태에 맞춰 조합합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오래 걱정을 안고 지내오신 분들을 꾸준히 살펴왔습니다. 지금이 정말 치료가 필요한 때인지부터 함께 짚어드릴 테니, 혼자 판단하기 어려우시면 편하게 상담 주세요.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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