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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파킨슨병

아버지 파킨슨병에 한방치료를 병행해도 될까요

아버지가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지 2년입니다. 처음에는 손 떨림만 있었는데 요즘은 걸음도 불편해지시고 표정도 굳어 보이십니다. 신경과 약은 계속 드시는데 한방치료를 함께 해도 될지 궁금합니다.
원장 답변
2년 사이 조금씩 달라지시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셨다면 가족분들 마음도 함께 무거우셨을 것입니다. 병행 여부를 여쭤보신 만큼 각 치료의 역할을 나눠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분명히 해둘 부분이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뇌의 흑질에서 도파민을 만드는 신경세포가 점차 줄어드는 신경퇴행성 질환이고, 치료의 중심은 신경과 진료와 레보도파를 비롯한 도파민 관련 약물입니다. 이 축은 어떤 경우에도 유지되어야 하며, 한방 치료가 이를 대신하거나 약을 줄이는 근거가 되지 않습니다. 증상은 운동 증상과 비운동 증상으로 나뉩니다. 가만히 있을 때 나타나는 떨림, 동작이 느려지는 서동증, 근육 강직, 균형 감각 저하가 운동 증상에 해당하며 아버지께서 보이시는 보행 불편과 굳은 표정도 여기에 속합니다. 비운동 증상으로는 수면장애, 후각 감퇴, 우울감, 변비, 인지기능 저하 등이 있는데 운동 증상보다 먼저 나타나기도 하고, 실제 생활의 불편은 이쪽이 더 큰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질환이므로 치료 목표는 증상을 조절하고 일상을 유지하는 데 둡니다. 약물을 오래 쓰다 보면 약효가 들쑥날쑥해지거나 이상운동증이 나타나기도 해서, 보조적인 관리를 함께 찾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만 그 보조적인 관리가 병의 진행 자체를 멈추거나 되돌린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은 미리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집에서는 넘어짐을 줄이는 환경 정리와 규칙적인 움직임이 중요합니다. 문턱과 미끄러운 바닥, 어두운 동선을 먼저 손보시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걷기나 스트레칭을 매일 비슷한 시간에 이어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변비와 수면 문제도 방치하면 낮 동안의 컨디션에 그대로 영향을 줍니다. 저희는 자율신경 검사와 뇌파 검사로 현재 상태를 먼저 확인한 뒤, 한약·침·약침·뇌파훈련·두개천골요법 가운데 필요한 것을 조합해 근육 긴장이나 수면, 기력 같은 부분을 돕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상태에 따라 달라지고 반응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병행하실 때는 복용 중인 약을 그대로 알려주시고, 신경과 진료 일정도 함께 지켜주십시오. 혼자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이니 한번 상의해 보시길 권합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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