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담
질문ADHD
부모님이 요즘 부쩍 산만해지셨는데 ADHD일까요?
친정어머니가 요즘 들어 대화 중에도 자꾸 딴생각을 하시고 물건도 잘 잃어버리세요. 젊을 때는 안 그러셨는데 갑자기 왜 이러시는지, 혹시 이 나이에도 ADHD 같은 게 생길 수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원장 답변
부모님이 예전과 다르게 부쩍 산만해지고 자꾸 깜빡하시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편치 않으실 것 같습니다. 원래 안 그러시던 분이 갑자기 달라지신 것 같아 더 걱정되셨을 거예요.
ADHD는 주의력을 조절하는 뇌 기능이 또래보다 약해서 산만함, 충동성, 정리의 어려움이 나타나는 상태입니다. 흔히 어릴 때 발견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젊을 때는 일이나 규칙적인 생활이 부족한 집중력을 대신 받쳐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은퇴하고 생활의 틀이 느슨해지면, 예전부터 있었지만 눈에 띄지 않던 산만함이나 건망증이 그제서야 두드러져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노년기에 갑자기 나타난 집중력 저하나 잦은 건망증은 ADHD뿐 아니라 경도인지장애나 초기 치매, 우울감, 갑상선 문제, 복용 중인 약물의 영향 등 다른 원인 때문일 수도 있어서 감별이 특히 중요합니다.
가족이 곁에서 살펴보실 때는 몇 가지를 눈여겨보시면 좋습니다. 산만함이 최근 몇 달 새 갑자기 심해졌는지, 아니면 젊을 때부터 쭉 있던 성향인지 시간 흐름을 정리해 보세요. 같은 말을 반복해서 물으시거나 길을 헷갈려 하시는 등 기억력 저하가 함께 나타나는지도 구분해서 적어두시면 진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일상에서는 해야 할 일을 눈에 보이는 곳에 적어두고, 물건 놓는 자리를 정해두는 것만으로도 혼란이 줄어듭니다. 규칙적인 기상·식사·산책 시간을 지키는 것도 흐트러진 집중력을 붙잡아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희 휴한의원에서는 우선 자율신경(HRV) 검사와 뇌기능 검사로 지금 어르신의 뇌와 몸이 어떤 상태인지부터 객관적으로 확인합니다. 이 과정에서 단순한 노화나 스트레스로 인한 것인지, 다른 정밀 검진이 더 필요한 상황인지도 함께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지치고 허약해진 몸과 뇌를 보강하는 건뇌 한약이나 과항진된 뇌 활동을 가라앉히는 청뇌 한약, 뇌파 안정을 돕는 뉴로피드백 등을 상태에 맞게 조합해 살펴드립니다. 오랜 시간 산만함과 건망증으로 고민해 오신 어르신들을 꾸준히 지켜봐 온 만큼, 한 분 한 분의 상태에 맞춰 세심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검사 결과와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변화가 걱정되신다면 혼자 짐작하지 마시고, 언제부터 어떤 모습이었는지 정리해서 한 번 상담받아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