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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치매

치매 부모님이 요즘 너무 불안해하고 우울해 보여요

어머니가 치매 진단 받으신 지 1년 됐는데, 요즘따라 사소한 일에도 불안해하시고 밤에 잠을 설치면서 부쩍 우울해 보이세요. 이것도 치매 때문인가요,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는 걸까요?
원장 답변
어머니를 가까이서 지켜보시면서 마음이 많이 쓰이시겠어요. 치매가 진행되면서 기억뿐 아니라 감정까지 달라지는 모습을 보는 건, 진단을 받았을 때보다 더 당혹스럽고 지치는 일일 수 있습니다. 치매에서 불안이나 우울이 함께 나타나는 건 드문 일이 아닙니다. 기억과 판단을 담당하는 뇌 부위뿐 아니라, 감정을 조절하는 부위도 함께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심리적인 이유도 더해집니다. 본인이 무언가를 자꾸 잊고 헷갈려한다는 걸 스스로 어렴풋이 느끼면서 불안해지고, 익숙했던 일상이 점점 낯설어지면서 위축되고 우울해지는 겁니다. 이 불안과 우울을 그냥 두면 밤에 잠을 설치거나 짜증, 공격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기 쉽고, 그런 상태가 다시 기억력이나 판단력에 부담을 줘서 악순환이 됩니다. 그래서 치매 자체만 보지 않고 함께 오는 불안, 우울을 같이 다뤄야 전체적인 컨디션이 안정됩니다. 일상에서는 기상, 식사, 취침 시간을 되도록 일정하게 지켜주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낮에는 밝은 곳에서 짧게라도 산책하며 햇빛을 보시게 하고, 한꺼번에 여러 가지를 묻거나 설명하기보다 한 번에 한 가지씩 천천히 말씀해주세요. 자꾸 잊어버리는 것을 지적하기보다 지금 상황을 담담하게 알려주며 안심시켜 주시는 것이 불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낯선 환경이나 급격한 일정 변화는 되도록 줄여주시고요. 치매로 인한 불안, 우울을 다룰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축은 신경과 진료와 약물치료입니다. 이 부분은 꾸준히 이어가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바탕 위에서 저희는 자율신경 검사(HRV)로 지금 몸과 뇌가 어떤 긴장 상태에 있는지를 먼저 살펴봅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안뇌 한약이나 통뇌 한약, 침, 뇌파훈련(뉴로피드백) 가운데 필요한 것을 조합해 수면과 불안, 기분 같은 동반 증상, 그리고 전반적인 컨디션을 함께 돌봅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어도 상의하며 병행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를 지켜보며 조정해 나갑니다. 다만 구체적인 방법과 기간은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혼자 판단하기 어려우실 테니, 지금 어떤 상태인지 함께 한번 살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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