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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수험생증후군

검사는 다 정상인데 시험만 앞두면 딸이 아파요

고3 딸이 시험만 다가오면 배가 아프고 가슴이 두근거려 잠을 못 잡니다. 내과에서 위내시경도 하고 피검사도 했는데 다 정상이래요. 그런데 증상은 계속돼요. 검사에 안 나오는 병도 있나요?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원장 답변
시험만 다가오면 배가 아프고 가슴이 뛰어 잠까지 설치는 따님을 지켜보는 마음이 많이 무거우셨을 것 같습니다. 여러 검사에서 다 정상이라는데 증상은 그대로니, 더 답답하고 걱정되셨을 거예요. 먼저 안심하셔도 되는 부분부터 말씀드릴게요. 검사에 안 나온다고 해서 꾀병이거나 마음이 약해서가 아닙니다. 위내시경이나 피검사는 위장이나 장기의 '모양과 수치'를 봅니다. 그런데 수험생증후군은 몸의 구조가 아니라 '몸을 조절하는 신경'이 지쳐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몸에는 긴장할 때 켜지는 스위치(교감신경)와 쉴 때 켜지는 스위치(부교감신경)가 있습니다. 시험 부담이 오래 이어지면 이 두 스위치의 균형이 무너져, 쉬어야 할 때도 몸이 계속 긴장 상태에 머뭅니다. 그래서 배가 아프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누워도 잠이 오지 않습니다. 검사 장비는 이런 '균형의 문제'까지는 잡아내지 못할 때가 많아, 결과가 정상으로 나오는 것이지요. 집에서는 이런 것들이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나타날 때 '또 시작이네' 하고 다그치기보다, 잠깐 숨을 천천히 내쉬게 해 주세요. 4초 들이쉬고 6초 내쉬기를 몇 번만 해도 긴장 스위치가 조금 가라앉습니다. 자기 전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성적 이야기 대신 '오늘 힘들었지' 한마디가 아이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저희는 먼저 자율신경(HRV) 검사로 지금 이 두 스위치의 균형이 얼마나 무너져 있는지 눈으로 확인합니다. 그 결과에 따라 긴장을 가라앉히는 안뇌 한약이나 침, 뇌파를 안정시키는 뉴로피드백 가운데 따님 상태에 필요한 것을 조합합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시험을 앞둔 아이들을 오래 살펴온 만큼, 한 분 한 분 상태에 맞춰 천천히 봅니다. 혼자 걱정 안으시고 편하게 상담 오세요.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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