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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범불안장애

엄마가 매일 불안해하시는데 제가 뭐부터 해야 할까요

저희 엄마가 몇 달 전부터 별일 아닌 것에도 심장이 뛰고 손이 떨린다고 하세요. 밤에도 잠을 못 주무시고 계속 안절부절못하시는데, 정작 본인은 병원 가기를 꺼려하셔서 제가 먼저 여쭤봅니다. 이럴 때 저희가 뭐부터 해야 할까요.
원장 답변
어머니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마음이 많이 쓰이셨겠어요. 정작 본인은 병원 가는 걸 꺼려하시니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신 것도 당연합니다. 범불안장애는 특별히 큰 이유가 없어도 이런저런 일들을 두고 늘 걱정과 긴장이 이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손이 떨리고 잠을 설치는 것도 몸이 계속 '위험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원래 우리 몸의 긴장 스위치는 위험할 때 켜졌다가 지나가면 꺼지는데, 이 스위치가 오래 눌려 있다 보면 꺼야 할 때 잘 꺼지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어머니의 의지가 약해서도, 성격이 유난히 예민해서도 아니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마음을 편하게 가지시라'는 말만으로는 잘 나아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어머니께 필요한 건 '왜 그렇게 걱정을 하시냐'는 다그침보다, 지금 몸이 힘든 상태라는 걸 알아주는 것입니다. '병원'이라는 말 대신 '요즘 잠도 못 주무시고 힘들어 보이시는데 몸 상태 한 번 확인해보자'처럼 검사받는다는 느낌으로 권해보시면 거부감이 덜하실 수 있어요. 카페인을 줄이고 짧게라도 매일 걷는 습관을 들이는 것, 잠자리에 들기 전 스마트폰이나 자극적인 뉴스를 멀리하는 것도 긴장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런 방법으로 오래 나아지지 않는다면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저희는 자율신경 검사(HRV)로 지금 몸이 얼마나 긴장된 상태인지부터 객관적으로 확인합니다. 병원을 낯설어하시는 분들도 검사 결과를 직접 보시면서 '내 몸이 실제로 이랬구나'를 스스로 받아들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안뇌 한약, 침, 약침 등 필요한 방법을 상태에 맞게 조합해 긴장을 서서히 낮춰가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드시는 약이 있으면 함께 상의하며 진행합니다. 증상이 가라앉은 뒤에도 재발하지 않는지 계속 살펴봅니다. 보호자분이 먼저 이렇게 알아봐 주시는 것만으로도 어머니께는 큰 힘이 됩니다. 편하실 때 함께 내원하셔서 상담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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