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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분리불안

어머니가 저만 안 보이면 불안해하세요, 왜 그럴까요?

어머니가 요즘 저만 안 보이면 불안해하시고, 화장실 갈 때도 따라오려고 하세요. 몇 달 전부터 이러시는데 나이 들면서 그런 건지, 병원에 가봐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원장 답변
어머니가 혼자 있는 시간을 유독 힘들어하시고, 화장실 가실 때도 따라오려 하시는 모습을 지켜보시면서 마음이 많이 무거우셨겠어요. 곁을 떠나지 못하게 하시는 어머니도, 그 모습을 지켜보는 보호자님도 함께 지쳐가는 시기일 것 같습니다. 노년기에 나타나는 분리불안은 단순히 나이 들어 유별나지는 것이 아닙니다. 배우자나 가까운 친구를 잃는 경험, 신체 기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자각, 혼자일 때 무슨 일이 생기면 도움을 받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이 쌓이면서 특정한 한 사람에게 의지가 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자율신경이 예민해져 있으면 잠깐의 분리도 몸이 위험 신호로 받아들여 불안 반응이 더 크게 일어나기도 합니다. 다만 건망이 심해지거나 익숙한 길에서 방향을 헷갈리는 모습이 함께 보인다면, 인지기능 변화가 같이 진행되고 있을 수 있어 신경과 진료로 먼저 확인해보시는 것이 순서입니다. 일상에서는 하루 일과를 예측 가능하게 짜드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몇 시에 나갔다가 몇 시에 돌아온다는 말씀을 반복해서 드리고, 실제로 그 시간을 지키는 경험이 쌓이면 불안이 조금씩 줄어듭니다. 처음부터 오래 떨어지기보다 짧은 외출부터 늘려가시고, 떠나기 전 다그치거나 짜증 내지 않고 담담하게 인사하는 편이 좋습니다. 손에 잡히는 일거리나 익숙한 활동을 드리면 혼자 있는 시간을 덜 버겁게 느끼십니다. 저희는 이런 경우 먼저 자율신경 검사(HRV)로 지금 어머니의 몸과 신경이 얼마나 긴장돼 있는지부터 객관적으로 살펴봅니다. 그 결과에 따라 불안을 가라앉히는 안뇌 한약, 침, 필요하면 두개천골요법을 함께 조합해 보는데, 연세가 있으신 만큼 부담이 적고 복용 중인 다른 약과도 상의해 병행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잠을 설치거나 입맛이 없어지는 동반 증상이 있다면 그 부분도 같이 살펴드립니다. 혼자 판단하지 마시고 한번 상태를 같이 확인해보셨으면 합니다. 방법과 기간은 어머니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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