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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경도인지장애

어머니가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으셨는데 치매로 갈까요?

올해 72세인 어머니가 같은 말을 자꾸 반복하시고 약속도 잊으십니다. 병원에서 경도인지장애라고 하는데 치매로 진행될까 봐 잠이 오지 않습니다. 지금 무엇부터 챙겨드려야 할지 알고 싶습니다.
원장 답변
부모님의 달라진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는 일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무게가 있습니다. 걱정이 크셨을 것 같습니다. 먼저 용어부터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와 같은 말이 아닙니다. 기억력이나 판단력이 같은 연령대의 평균보다 떨어져 있지만, 식사·외출·금전 관리 같은 일상은 아직 스스로 해내는 단계를 말합니다. 정상 노화와 치매 사이에 놓인 중간 지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말씀하신 반복되는 질문과 약속 망각은 이 단계에서 먼저 드러나는 신호에 해당합니다. 진행 가능성은 이렇습니다.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된 분들 가운데 매년 10~15% 정도가 알츠하이머형 치매로 넘어간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뒤집어 말하면 나머지는 그 상태를 유지하거나, 일부는 정상 범위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지금 시점에 발견하신 것이 의미를 갖는 이유입니다. 원인은 한 갈래가 아닙니다. 뇌혈관 상태, 신경세포의 퇴행, 수면장애, 우울,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 오래 누적된 스트레스가 겹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관리도 여러 축을 함께 봐야 합니다. 생활에서 하나만 우선순위를 꼽는다면 걷기입니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뇌로 가는 혈류를 늘리는 쪽으로 작용합니다. 여기에 독서·퍼즐·악기처럼 머리를 쓰는 활동과 사람을 만나는 일정을 더해 주세요. 고립과 외로움은 인지 저하를 앞당기는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등 푸른 생선과 견과류, 채소와 과일은 챙겨 드시게 하시고, 수면은 양만큼 질도 중요합니다. 자는 동안 뇌에 쌓인 노폐물이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우울과 불안이 깔려 있으면 인지 저하가 더 빨라질 수 있으니, 가족과의 대화를 줄이지 않는 것도 관리의 일부입니다. 저희는 인지기능 검사와 뇌파 검사, 자율신경 검사(HRV)로 현재 상태를 먼저 확인한 뒤 한약·침·약침·뇌파훈련·두개천골요법 가운데 필요한 것을 조합해 접근합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상태에 따라 달라지고 반응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혼자 판단하기 어려우실 겁니다. 한번 진료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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