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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율신경실조증

검사는 정상인데 증상은 왜 계속될까요

몇 달 전부터 가슴이 두근거리고 어지럽고 소화도 잘 안 됩니다. 큰 병원에서 심장·위·갑상선까지 검사했는데 다 정상이라고만 해요. 그런데 증상은 여전합니다. 검사가 정상이면 저는 그냥 참고 지내야 하는 건가요?
원장 답변
검사할 때마다 '정상'이라는 말만 듣는데 몸은 계속 힘드시니, 어디에 기대야 할지 참 막막하셨을 것 같습니다. 이상이 없다는 말이 곧 괜찮다는 뜻은 아니어서, 더 답답하셨을 거예요. 말씀하신 증상은 자율신경(우리 의지와 상관없이 심장 박동·소화·혈압·체온을 알아서 조절해 주는 신경)의 균형이 흔들릴 때 흔히 나타납니다. 병원 검사는 심장이나 위 같은 장기의 '구조와 수치'가 정상인지를 봅니다. 그래서 장기 자체는 멀쩡한데, 그것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의 리듬이 무너져 있으면 검사에는 안 잡히면서 증상만 계속되는 일이 생깁니다. 오랜 스트레스·과로·수면 부족이 쌓이면, 몸을 긴장시키는 신경과 쉬게 하는 신경 사이의 균형이 깨지면서 두근거림·어지럼·소화불량이 함께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없는 병이 아니라, 아직 이름 붙은 이상으로만 안 드러났을 뿐입니다. 일상에서는 먼저 잠자는 시간을 일정하게 맞춰 보세요. 자율신경은 규칙적인 리듬을 좋아합니다. 커피·에너지음료·술은 두근거림을 키우니 줄이시고, 숨을 4초 들이쉬고 6초 천천히 내쉬는 복식호흡을 하루 몇 분씩 해 보시면 긴장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가벼운 산책 같은 유산소 운동도 좋습니다. 저희는 먼저 자율신경(HRV) 검사로 지금 몸의 긴장과 균형이 어떤 상태인지 객관적으로 확인합니다. 그 결과에 따라 불안·긴장을 가라앉히는 한약이나 침·약침, 뇌파를 살펴 안정을 돕는 뉴로피드백 가운데 필요한 것을 상태에 맞춰 조합합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어도 상의해 함께 진행할 수 있고, 가라앉은 뒤에도 재발 여부를 살피며 함께 봅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사람마다 달라집니다. 검사만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증상으로 오래 고민해 오신 분들을 꾸준히 살펴왔습니다. 혼자 참지 마시고 한번 편하게 상담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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