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담
질문사회공포증
아버지가 요즘 사람 만나는 걸 자꾸 피하세요
칠순 넘으신 아버지가 은퇴 후로 경조사도 안 가시고 이웃과 마주치는 것도 피하세요. 예전엔 그런 분 아니셨는데 요즘 부쩍 심해지셔서 걱정입니다. 나이 들면 다 그런 건지, 상담이 필요한 건지 궁금합니다.
원장 답변
부모님이 예전과 다르게 사람 만나는 자리를 피하신다면, 자녀 입장에서는 걱정도 되고 서운한 마음도 드실 것 같습니다. 나이 드시면서 성격이 변하신 건가 싶어 답답하셨겠어요.
사회공포증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평가받거나 주목받는 상황을 실제 위험보다 훨씬 크게 느껴서, 그런 자리 자체를 피하게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젊을 때는 사회생활 때문에 억지로라도 사람을 만나다가, 은퇴하고 활동 반경이 줄면서 오히려 이 성향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청력이 떨어지거나 기억이 예전 같지 않아 실수할까 봐 걱정하는 마음, 배우자를 먼저 보내거나 친구들이 하나둘 줄어드는 데서 오는 외로움과 위축감이 겹치면서 증상이 더 굳어지기도 합니다. 단순히 낯을 가리는 성격으로 넘기기엔, 일상 생활과 관계가 눈에 띄게 좁아진다는 점이 다릅니다.
가족이 할 수 있는 건 크게 다그치지 않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왜 자꾸 안 나가려고 하냐고 다그치기보다는, 부담이 적은 자리부터 함께 나가보시길 권합니다. 가까운 가족 모임처럼 익숙한 사람들과의 짧은 만남을 먼저 시도하고, 성공하면 그 경험을 자연스럽게 인정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수면과 낮 시간 활동량을 살펴보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낮에 움직임이 줄고 밤낮이 바뀌면 불안감은 더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희 휴한의원에서는 먼저 자율신경(HRV) 검사로 지금 몸과 마음이 얼마나 긴장된 상태인지 객관적으로 살펴봅니다. 어르신의 경우 불안감뿐 아니라 전반적인 기력 저하가 함께 있는 경우가 많아, 검사 결과에 따라 안뇌 한약처럼 긴장을 가라앉히는 처방과 건뇌 한약처럼 지친 몸을 보강하는 처방을 함께 고려하고, 필요하면 침 치료로 굳어진 몸과 신경의 긴장을 풀어드립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어르신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복용 중인 약에 따라 달라지므로, 상의하며 진행합니다.
혼자 끙끙 앓기보다는 편하게 이야기 나눠 보시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한 분 한 분 상태에 맞춰 살펴보겠습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