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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파킨슨병

손이 떨리는데 언제부터 치료해야 하나요?

몇 달 전부터 한쪽 손이 가만히 있을 때 떨리고, 걸음도 예전보다 느려진 것 같습니다. 병원에서 파킨슨 초기일 수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지금 바로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건지 조금 더 지켜봐도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원장 답변
가만히 있을 때 손이 떨리고 걸음이 느려지는 변화를 겪으시면서, 지금이 움직여야 할 때인지 아니면 더 지켜봐도 되는지 판단이 서지 않아 마음이 무거우셨을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같은 고민의 문 앞에서 한참을 서성이십니다. 파킨슨병은 뇌 속에서 움직임을 매끄럽게 이어주는 신호(도파민)를 만드는 세포가 서서히 줄어들면서 나타납니다. 그래서 '수치 하나가 넘으면 치료, 아니면 대기' 같은 딱 떨어지는 기준선이 있는 게 아닙니다. 판단의 핵심은 **증상이 일상생활을 실제로 불편하게 하는가**입니다. 손떨림·몸이 느려지는 느낌(서동증)·뻣뻣함(경직)이 단추 잠그기, 걷기, 글씨 쓰기처럼 매일 하는 일을 방해하기 시작했다면, 그때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시점이라고 봅니다. 반대로 아주 미미하다면 경과를 살피기도 합니다. 이 판단은 반드시 신경과 진료를 통해 함께 정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파킨슨병은 **신경과 진료와 약물치료가 기본 축**입니다. 약을 언제, 어떻게 시작할지는 전문의와의 상의가 먼저입니다. 그 위에서 일상에서 스스로 하실 수 있는 것도 큰 힘이 됩니다. 매일 걷기·스트레칭처럼 몸을 규칙적으로 움직여 주고, 넘어지지 않게 집안 동선을 정리하고, 잠과 변비·기분 상태를 챙기는 일이 그렇습니다. 이런 관리가 컨디션을 지키는 밑바탕이 됩니다. 저희는 이런 분들을 도울 때, 먼저 자율신경(HRV) 검사로 지금 몸과 자율신경이 어떤 균형 상태인지 객관적으로 확인합니다. 그 결과에 맞춰 한약·침·약침 가운데 필요한 것을 골라, 떨림으로 인한 긴장, 수면, 변비, 처지는 기분처럼 함께 오는 불편을 다독이는 자리에 씁니다. 한방은 병의 진행 자체를 대신 막는 것이 아니라, 신경과 치료와 나란히 가며 **하루하루의 컨디션과 삶의 질**을 돕는 역할입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어도 상의해 함께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오래 고민해오신 만큼, 지금 상태를 편하게 여쭤보고 방향을 같이 정해보셔도 좋겠습니다. 한 분 한 분 상태에 맞춰 천천히 살펴보겠습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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