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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분리불안

아이 분리불안, 저는 뭐부터 해야 할까요

7살 아이가 어린이집 갈 때마다 울면서 매달리고, 억지로 떼어놓고 출근하면 하루 종일 마음이 안 좋아요. 밤에도 저 없이는 잠을 못 자겠다고 하는데 제가 뭐부터 해줘야 할까요.
원장 답변
아이가 눈에 안 보이면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쓰이셨겠어요. 매일 아침 어린이집 앞에서 떼어놓고 출근하는 것도, 밤마다 옆에 있어줘야 잠드는 것도 부모님 입장에서는 하루하루가 쉽지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분리불안은 아이가 애착을 느끼는 사람과 떨어질 때 유난히 크게 불안해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어릴 때는 누구나 어느 정도 겪는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지만, 이 시기를 지나도 계속되거나 일상생활(등원, 수면, 놀이)이 힘들어질 정도로 심해지면 따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중요한 건, 이건 아이를 잘못 키워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기질적으로 예민하고 긴장을 잘 느끼는 아이일수록 이런 모습이 두드러질 수 있고, 몸의 자율신경이 긴장 상태에 자주 머무르면서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일상에서는 아이를 다그치거나 그만 좀 울어라고 혼내지 않는 게 먼저입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진짜로 무섭고 힘든 감정이기 때문에, 감정을 눌러버리면 오히려 더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대신 헤어질 때는 짧고 담담하게 인사하고, 다녀올게 이따 데리러 올게처럼 예측 가능한 말을 매번 같은 방식으로 반복해주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갑자기 사라지듯 자리를 뜨는 것보다, 정해진 인사 루틴을 만들어주는 편이 아이가 상황을 예측하고 안심하는 데 좋습니다. 잠들기 전에도 조용한 스킨십이나 짧은 대화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루틴을 만들어주시면 긴장이 서서히 풀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희는 이런 경우 먼저 자율신경(HRV) 검사로 아이의 몸이 지금 얼마나 긴장 상태에 머물러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확인합니다. 이 결과와 아이의 상태를 함께 보고, 필요하면 안뇌 한약처럼 긴장과 불안을 가라앉히는 방향의 처방을 고려합니다. 한약은 아이 체질과 상태에 맞춰 조정하고, 수면이나 식욕처럼 같이 나타나는 불편이 있다면 그 부분도 함께 살핍니다. 방법과 기간은 아이마다 다르게 정해지기 때문에, 먼저 상태를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보호자분이 혼자 판단하기 어려우실 때, 저희가 함께 살펴봐 드리겠습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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