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담
질문근긴장이상증
목이 자꾸 뒤틀리는데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얼마 전부터 목과 어깨 근육이 제 의지와 상관없이 뒤틀리고 굳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병원에서 근긴장이상증 진단을 받았는데 일상생활이 너무 힘들고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원장 답변
의지와 상관없이 목이 돌아가고 근육이 굳는 상태는 겪어보지 않으면 짐작하기 어려운 종류의 고통입니다. 진단을 받으셨으니 지금 상황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근긴장이상증은 뇌와 신경계가 근육에 보내는 신호가 잘못 전달되면서 특정 근육군이 반복적으로 또는 지속적으로 수축하는 운동장애입니다. 목에 나타나는 경부 근긴장이상증, 눈꺼풀이 경련해 눈을 뜨기 어려운 안검경련, 손과 팔에 나타나는 직업성 근긴장이상증처럼 부위에 따라 양상이 다릅니다. 말씀하신 목과 어깨 증상은 경부 쪽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인은 기저핵을 포함한 뇌의 운동 조절 회로에서 생기는 기능적 이상으로 봅니다. 도파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유전적 요인, 특정 약물의 부작용, 외상 후 신경 손상 등이 거론되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해 특발성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치료 목표도 완치보다는 증상 조절과 일상의 유지에 둡니다.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방법은 보툴리눔 독소 주사로, 과하게 수축한 근육의 활동을 억제합니다. 비교적 빠르게 변화가 나타나는 편이지만 수개월마다 반복이 필요하고, 시간이 지나며 반응이 줄어드는 분도 계십니다. 항콜린제나 근이완제를 함께 쓰기도 하는데 부작용 때문에 장기 복용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약물 반응이 충분치 않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뇌심부자극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같은 증상을 뇌와 신경계의 조절 기능 저하, 기혈 순환의 불균형, 근육과 경맥의 이상 긴장이 겹친 상태로 봅니다. 그래서 뒤틀리는 부위만이 아니라 전신의 긴장 상태를 함께 살피게 됩니다.
저희는 자율신경 검사와 뇌파 검사로 근육 긴장도와 각성 상태를 먼저 확인한 뒤, 한약·침·약침·뇌파훈련·두개천골요법 가운데 필요한 것을 조합해 접근합니다. 침과 약침은 과긴장된 부위를 이완시키는 데, 뇌파훈련은 과활성된 패턴을 조절하는 데 쓰입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부위와 정도에 따라 달라지고 반응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기존 치료를 받고 계시다면 그대로 유지하면서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 견디기보다 한번 진료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