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담
질문청각과민증
어머니가 갑자기 소리에 예민해지셨는데 왜 그런 건가요
몇 달 전부터 어머니가 텔레비전 소리나 그릇 부딪히는 소리에도 귀를 막고 화를 내세요. 예전엔 안 그러셨는데 나이 들면서 그런 건지, 다른 문제가 있는 건지 걱정됩니다.
원장 답변
요즘처럼 평소와 다르게 소리에 예민해지고 화까지 내시는 모습을 보면 걱정이 많이 되실 것 같아요. 갑자기 달라진 게 아니라 서서히 쌓여온 변화일 수 있어서, 옆에서 지켜보는 가족 입장에서는 더 답답하고 속상하실 수 있습니다.
청각과민증은 말 그대로 주변에서는 별로 크지 않다고 느끼는 소리도 유난히 크고 불편하게, 심하면 아프게까지 느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귀 자체의 기능이 조금씩 변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지만, 그보다 더 흔한 이유는 뇌가 소리를 처리하는 방식이 예전과 달라졌기 때문이에요. 젊을 때는 뇌가 필요한 소리와 필요 없는 소리를 잘 걸러내는데, 스트레스나 불안, 수면 부족, 자율신경의 균형이 흔들리면 이 걸러내는 기능이 약해지면서 모든 소리가 여과 없이 들어오게 됩니다. 특히 이명을 함께 겪고 계신 분들이 소리에 더 민감해지는 경우가 많고, 우울감이나 불안이 있을 때도 소리에 대한 반응이 훨씬 예민해집니다.
일상에서는 몇 가지를 살펴봐 주시면 좋습니다. 먼저 큰 소리가 나는 상황을 무조건 참고 견디게 하지 마세요. 억지로 버티는 경험이 반복되면 오히려 소리에 대한 긴장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어플러그로 소리를 완전히 차단하는 것도 장기적으로는 청각이 더 예민해지는 방향으로 갈 수 있어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게 좋아요.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수면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특히 힘들어하시는지 메모해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나이 들어서 그렇다고 넘기거나 성격 탓으로 여기지 않고, 힘든 증상으로 받아들여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소리에 예민해진 것과 함께 기억력 저하나 방향감각 혼란 같은 변화도 같이 나타난다면, 이 부분은 신경과 진료를 먼저 받아보시는 것이 우선입니다.
저희 휴한의원에서는 먼저 자율신경 검사로 지금 몸과 뇌가 어떤 긴장 상태에 있는지 확인합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과도하게 긴장된 뇌 활동을 가라앉히는 청뇌 한약이나 불안을 진정시키는 안뇌 한약, 침, 뇌파를 살펴 안정을 돕는 뉴로피드백 훈련 등을 상태에 맞게 조합해 살펴봅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으시면 함께 상의하며 진행할 수 있고, 방법과 기간은 어르신의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족분이 먼저 알아채고 걱정해주신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편하실 때 함께 내원하셔서 정확한 상태부터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