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담
질문자폐스펙트럼

갱년기 오면서 소리와 사람이 더 버거워졌어요

쉰 넘어서 갱년기가 오면서 사람 많은 곳이 유난히 힘들어졌습니다. 소리와 불빛이 따갑고 대화가 버겁습니다. 어릴 때부터 눈치 없다는 말을 들었는데 요즘은 더 심해요. 혹시 자폐 성향일까요? 잠도 못 잡니다.
원장 답변
오래 견디시다가 요즘 부쩍 힘들어지신 듯합니다. 원래 조금 불편하던 것이 갱년기를 지나며 감당이 안 될 만큼 커지는 일은, 생각보다 흔합니다. 자폐스펙트럼은 어른이 되어 갑자기 생기는 병이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있던 뇌의 특성입니다. 소리·빛·냄새에 남달리 민감하고, 사람의 표정이나 말 속에 담긴 뜻을 읽는 데 품이 많이 드는 결이지요. 어릴 때 크게 티가 나지 않은 분들, 특히 여성은 주위를 살펴 따라 하며(이를 '가면 쓰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버텨온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갱년기에 여성호르몬이 줄고 잠이 얕아지면 그 버티는 힘이 바닥납니다. 열감, 가슴 두근거림, 감정 기복까지 겹치면 예전엔 참아지던 자극이 통증처럼 느껴집니다. 없던 것이 새로 생긴 게 아니라, 가려두었던 결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부모의 양육 방식 때문도, 지금 마음이 약해져서도 아닙니다. 하루 중 자극을 끊는 시간을 정해 두세요. 불을 낮추고 소리를 줄인 방에서 십오 분만 혼자 있어도 회복이 됩니다. 사람 만나는 약속은 하루 한 건으로 줄이고 앞뒤에 쉬는 시간을 붙여 두시면 좋습니다. 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고정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가족에게는 '까다로운 게 아니라 자극에 약한 편'이라고 미리 알려두시면 오해가 줄어듭니다. 정식 평가는 성인 발달 평가가 가능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자신의 결을 알고 나면 생활을 거기에 맞춰가는 상담이 중심 축이 됩니다. 저희는 그 곁에서 몸 상태를 돕습니다. 먼저 자율신경 검사(HRV)로 지금 긴장과 균형이 어떤지 확인하고, 심리 척도로 불안·우울 정도를 함께 봅니다. 결과에 따라 불안과 긴장을 가라앉히는 안뇌 한약, 지친 몸을 보강하는 건뇌 한약, 침과 약침, 뇌파를 살펴 안정을 돕는 뉴로피드백 가운데 필요한 것을 골라 조합합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드시는 약이 있어도 상의해 함께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오래 혼자 버텨오신 분들을 꾸준히 살펴왔습니다. 한 분 한 분 상태에 맞춰 봅니다. 편히 오셔서 이야기 들려주세요. 마음이 많이 가라앉고 극단적인 생각이 스칠 때는 정신건강 위기상담 1577-0199로 꼭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지금, 마음을 쉬게 할 시간

증상 선택부터 시간까지
1분이면 예약이 끝납니다.
퇴근 후에도 목요일 야간진료로
편하게 받으세요.

갱년기 오면서 소리와 사람이 더 버거워졌어요 | 휴한의원 남양주 구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