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담
질문자율신경실조증
친정엄마 자율신경 증상, 가족이 뭘 봐야 할까요
요즘 친정엄마가 자꾸 어지럽다고 하시고 갑자기 식은땀도 나고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하세요. 병원에서는 큰 이상은 없다고 하는데 자율신경실조증일 수도 있다니, 곁에서 제가 어떤 걸 살펴야 할지 모르겠어요.
원장 답변
어머님이 갑자기 어지럽다, 식은땀이 난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하시면 곁에서 지켜보는 자녀 입장에서 마음이 철렁 내려앉으셨을 것 같아요.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들으면 오히려 더 답답하고 막막하시죠.
자율신경이란 우리가 의식하지 않아도 심장 박동, 혈압, 체온, 소화, 땀 조절처럼 몸의 기본 기능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신경입니다. 이 균형이 흐트러진 상태를 자율신경실조증이라고 부르는데, 특정 검사 수치 하나로 딱 잡히지 않다 보니 '별 이상 없다'는 소견을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신경 조절 능력 자체가 예전만큼 유연하지 못하고, 여기에 만성질환, 여러 약 복용, 수면의 질 저하, 정서적인 스트레스가 겹치면 노년층에서는 어지럼증, 두근거림, 식은땀, 소화불량, 잦은 수족냉증 같은 증상으로 훨씬 잘 나타납니다.
가족분이 곁에서 살펴주실 부분은 몇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첫째, 증상이 나타나는 상황을 기록해두시면 좋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인지, 식사 후인지, 날씨가 덥거나 추울 때인지 적어두면 흐름이 보입니다. 둘째, 갑자기 일어서다 어지러워 넘어지는 경우가 있으니 자리에서 일어날 때는 천천히, 붙잡을 곳을 가까이 두시는 게 안전합니다. 셋째, 카페인이나 짜게 먹는 습관, 불규칙한 수면은 증상을 더 키울 수 있어 조금씩 조정해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다만 어지럼증과 함께 기억력 저하, 손떨림, 걸음걸이 변화 같은 증상이 같이 보인다면 자율신경 문제만으로 단정하지 마시고 신경과 진료도 함께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저희는 먼저 자율신경(HRV) 검사로 지금 몸의 자율신경 균형이 어떤 상태인지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 결과와 어르신의 체력, 동반 질환, 복용 중인 약을 함께 살펴 건뇌 한약이나 안뇌 한약 같은 처방을 체질에 맞게 고려하고, 필요하면 침이나 약침, 추나·두개천골 요법으로 순환과 긴장을 함께 풀어드립니다. 복용 중인 양약이 있어도 상의하며 병행할 수 있고, 방법과 기간은 어르신의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혼자 판단하기보다 한 번쯤 자세히 살펴보시고 방향을 함께 정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어머님 상태에 대해 편하게 상담받아 보세요.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