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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두통·어지럼·이명
어머니가 두통·어지럼·이명을 동시에 겪는데 괜찮을까요
작년부터 어머니가 자주 어지럽다 하시고 최근엔 두통도 심해지고 밤에 귀에서 삐 소리가 난다고 하세요. 나이 들면 다 그런 건지, 병원에 모시고 가야 할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원장 답변
어머니가 두통과 어지럼, 거기에 이명까지 한꺼번에 겪으시면 옆에서 지켜보는 가족 마음도 편치 않으실 것 같습니다. 나이 들면 다 그런 거려니 넘기기엔 신경 쓰이고, 그렇다고 매번 큰 병원에 모시고 가기도 망설여지는 그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노년기에 접어들면 두통·어지럼·이명이 따로따로가 아니라 한 몸에서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혈압이 오르내리는 폭이 커지고, 목과 어깨 근육이 굳어 뒷목 쪽 혈류와 신경이 눌리기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또 자율신경(몸의 긴장과 이완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신경계)이 예전만큼 유연하게 작동하지 않으면서 어지럼과 이명이 잘 생기는 편입니다. 여기에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스트레스에 대한 회복력이 줄어드는 것도 함께 영향을 줍니다.
다만 가족이 꼭 살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어지럼과 함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거나, 갑자기 눈앞이 반쯤 안 보이거나, 평소와 다른 극심한 두통이 처음 생겼다면 이는 노화의 범위를 벗어난 신호일 수 있어 지체 없이 신경과 진료부터 받으셔야 합니다. 이런 급한 신호가 없다면, 집에서는 혈압을 아침저녁으로 재보고, 앉았다 일어날 때 천천히 움직이도록 도와드리고, 짠 음식과 카페인을 줄이며, 목과 어깨를 가볍게 풀어드리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분을 충분히 드시게 하는 것도 어지럼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저희 휴한의원에서는 이런 경우 먼저 자율신경 검사(HRV)로 지금 어머니의 몸이 어느 정도 긴장되어 있고 순환과 신경 균형이 어떤 상태인지부터 확인합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굳은 목과 어깨를 풀어주는 침·약침, 기력이 떨어진 분에게는 몸과 뇌를 보강하는 건뇌 한약, 순환과 맺힌 부분을 함께 풀어주는 통뇌 한약 등을 상태에 맞게 조합해 살펴봅니다. 오래도록 어지럼과 이명으로 고생해오신 어르신들을 한 분 한 분 상태에 맞춰 꾸준히 살펴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어머니의 상태를 함께 들여다보겠습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검사 결과와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 번씩 오르내리는 증상이라도 방치하기보다는 가까운 시일 내 저희 원에서 상담받아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