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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야경증

자다가 소리 지르는 아이, 보호자인 저는 뭐부터 해야 하나요?

아이가 잠든 지 한두 시간쯤 되면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일어나 앉아요. 눈은 뜨고 있는데 달래도 저를 못 알아보는 것 같고, 아침엔 기억도 못 해요.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몰라 너무 무섭습니다.
원장 답변
한밤중에 아이가 비명을 지르며 일어나 앉는데 달래도 소용이 없으니, 얼마나 놀라고 무서우셨을까요. 먼저 말씀드리면, 보호자님이 잘못 돌보셔서 생기는 일이 아닙니다. 야경증은 깊은 잠에서 뇌는 아직 자고 있는데 몸만 반쯤 깨어나는 현상입니다. 보통 잠든 뒤 한두 시간 안에, 가장 깊게 자는 시간대에 나타납니다. 눈을 뜨고 있어도 실제로는 잠든 상태에 가까워서 부모를 알아보지 못하고 아침에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꿈을 꾸다 깨서 무섭다고 이야기하는 악몽과는 다릅니다. 많이 피곤했거나 잠이 부족했거나 낮에 긴장할 일이 있었던 날, 열이 나는 날에 더 잘 나타나는 편입니다. 잠의 깊이를 조절하는 뇌와 자율신경이 아직 자라는 중이라서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 그 순간에는 이렇게 해주세요. 첫째, 억지로 깨우거나 흔들지 마세요. 오히려 더 놀라고 오래 갈 수 있습니다. 둘째, 아이가 다치지 않게 주변의 모서리나 딱딱한 물건을 치우고 곁에서 지켜봐 주세요. 셋째, '괜찮아, 엄마가 여기 있어'처럼 낮고 짧게만 말해주세요.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 '어젯밤에 왜 그랬어' 하고 다그치거나 혼내지 마세요. 아이는 기억이 없고, 스스로도 어쩔 수 없었던 일입니다. 낮에는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맞추고, 잠들기 한 시간 전에는 화면을 줄이고 차분하게 보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언제, 얼마나 지속됐는지 며칠 적어 두시면 상담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저희는 아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부터 봅니다. 자율신경 검사(HRV)로 뇌와 몸의 긴장·균형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뇌기능 검사와 평가척도도 함께 살펴봅니다. 그 결과에 따라 안뇌 한약(불안과 긴장을 가라앉히는 방향), 침, 두개천골요법, 뉴로피드백 가운데 필요한 것을 조합합니다. 아이에게 부담이 적은 방법부터, 한 분 한 분 상태에 맞춰 봅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 반복되거나 한 번에 15분 넘게 이어지거나 낮에도 멍해지는 모습이 있다면 소아청소년과나 신경과 진료도 함께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걱정되시는 부분을 편하게 들려주세요.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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