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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아스퍼거장애

아이가 또래와 못 어울려요, 치료가 필요할까요

초등학교 2학년 아이인데 말도 빠르고 아는 건 많은데, 친구들과 어울리질 못하고 관심사가 한쪽으로만 쏠려요. 눈도 잘 안 맞추고요. 아스퍼거라는 말을 들었는데, 이 정도면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지 궁금합니다.
원장 답변
아이의 남다른 점을 지켜보며 '치료를 시작해야 하나' 고민하신 그 마음이 얼마나 무거우셨을지 짐작이 갑니다. 먼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이런 특성은 양육 방식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님이 무언가를 잘못해서가 아니라, 아이가 타고난 뇌의 발달 방식이 조금 다를 뿐입니다. 아스퍼거는 자폐스펙트럼 안에 포함되는 특성으로, 말이 늦지 않고 지능도 좋은 편인데 사람과 주고받는 관계, 눈맞춤, 상황에 맞는 행동이 어렵고 관심사가 한쪽으로 강하게 쏠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언제부터 치료가 필요한가'의 기준은 진단명 자체가 아니라, 그 특성이 아이의 일상 기능에 지장을 주는가입니다. 친구를 사귀지 못해 힘들어하거나, 학교생활과 수업 참여가 어렵거나, 사소한 변화에 크게 무너져 아이 스스로 괴로워한다면 그때가 도움을 시작할 때입니다. 반대로 특성이 있어도 아이가 잘 지내고 있다면 서둘러 몰아붙일 필요는 없습니다. 집에서는 아이를 다그치거나 '왜 그러냐'고 혼내지 않는 것이 먼저입니다. 아이는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루 일과를 예측 가능하게 만들어 주고, 잘한 행동을 구체적으로 짚어 칭찬해 주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발달과 관련한 특성은 언어·인지·행동 치료 같은 조기 개입이 중심 축입니다. 저희는 그 흐름을 대신하려는 것이 아니라, 곁에서 아이의 컨디션을 함께 돌보는 자리에 있습니다. 먼저 자율신경(HRV) 검사와 뇌기능 검사로 지금 아이의 긴장과 뇌 활동 상태를 객관적으로 살펴봅니다. 그 결과에 따라 수면·정서·예민함을 다독이는 한약이나 뉴로피드백(뇌파를 보며 뇌 활동의 안정을 돕는 비약물 훈련) 가운데 필요한 것을 조합합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아이마다 다릅니다. 오래 고민해 오신 만큼, 아이의 상태를 한 걸음씩 함께 살펴보며 방향을 잡아드리겠습니다. 편하게 상담 주세요.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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