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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공황장애
공황발작이 반복됩니다. 약을 먹어도 불안한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얼마 전부터 갑자기 심장이 터질 듯 뛰고 숨이 막히면서 이러다 죽는 게 아닌가 싶은 공포가 밀려옵니다. 병원에서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약을 먹고 있는데, 언제 또 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지하철도 못 타고 일상이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어떻게 치료하는 게 좋을까요?
원장 답변
그 순간이 얼마나 무서운지, 그리고 발작보다 또 오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더 사람을 갉아먹는다는 것을 잘 압니다. 지금 느끼시는 감정은 이상한 게 아닙니다.
공황발작은 위험한 상황이 아닌데도 극도의 공포가 갑자기 밀려오는 것을 말합니다. 심장이 빠르거나 불규칙하게 뛰고,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고, 어지럽고, 손발이 저리고, 식은땀이 나면서 죽을 것 같은 공포가 한꺼번에 옵니다. 대개 10~20분 안에 가라앉지만 그 시간이 아주 길게 느껴집니다.
문제는 발작 그 자체보다 그 뒤에 남는 예기불안입니다. 또 올까 봐 지하철·엘리베이터·사람 많은 곳처럼 빠져나오기 어려운 장소를 피하게 되고, 그러다 활동 범위가 계속 줄어듭니다. 광장공포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약을 먹는데도 불안이 그대로라고 느끼시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약은 발작의 횟수와 강도를 줄이는 데 쓰이지만, 이미 학습된 불안의 고리까지 풀어주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원인이 완전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뇌의 자율신경계와 스트레스 반응이 과민해진 상태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봅니다. 극심한 스트레스·수면 부족·과로·큰 충격이 방아쇠가 되는 경우가 많고, 한 번 겪은 발작의 기억이 다음 발작의 씨앗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치료는 발작을 누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예민해진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불안의 악순환을 끊는 쪽으로 가야 합니다.
인지행동치료(CBT)는 공황장애에 근거가 잘 쌓인 방법입니다. 발작이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머리가 아니라 뇌가 실제로 학습하게 하고, 피하던 상황에 조금씩 다시 들어가면서 예기불안을 낮춥니다. 약물치료와 함께할 때 더 나은 경우가 많으니 담당 선생님과 방향을 의논해보세요.
저희는 자율신경 검사로 지금 몸이 얼마나 각성돼 있는지부터 확인합니다. 그다음 침·약침으로 자율신경의 균형을, 뇌파훈련으로 과각성된 뇌파의 안정을, 한약으로 체질과 상태에 맞는 조절을 돕고, 필요하면 두개천골요법으로 몸의 긴장을 함께 풉니다. 신체 증상과 심리 증상 양쪽에 접근하기 위해서입니다.
지금 많이 힘드시겠지만, 혼자 견디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회복도 더디어집니다. 도움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