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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틱장애

초등학생 아들 틱이 1년 만에 다시 시작됐어요

초3 아들이 작년에 눈을 자꾸 깜빡이다가 몇 달 뒤 저절로 없어졌는데, 2학기 들어 다시 시작됐어요. 이번엔 킁킁거리는 소리까지 내요. 처음처럼 그냥 기다리면 되는 건지, 이번엔 다르게 봐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원장 답변
한동안 잠잠해서 한시름 놓으셨을 텐데, 다시 시작되니 처음보다 마음이 더 무거우셨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소리까지 더해져서 '더 나빠진 건 아닐까' 걱정도 크셨을 거예요. 틱은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파도처럼 반복하는 경우가 많아서, 한 번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일이 드물지 않습니다. 부모님이 뭘 잘못하셔서 생기는 일이 아니니 자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재발했을 때는 처음과 조금 다른 눈으로 보시는 게 좋습니다. 첫째, 틱의 종류가 바뀌었는지 보세요. 눈 깜빡임처럼 몸을 움직이는 틱(운동 틱)에 킁킁, 헛기침 같은 소리 틱(음성 틱)이 더해졌다면 틱이 나타나는 범위가 넓어졌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둘째, 기간과 반복을 보세요. 사라졌다 다시 오는 일이 되풀이되거나 전체 기간이 1년 가까이 이어진다면, 저절로 지나가길 기다리기보다 한번 살펴보는 쪽이 좋습니다. 셋째, 무엇이 계기였는지 보세요. 새 학기, 피로, 잠 부족, 친구 관계처럼 긴장이 쌓이는 시기에 다시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에서는 이렇게 해보세요. 틱이 나올 때 '하지 마', '참아 봐'라고 다그치거나 혼내지 마세요. 아이도 일부러 하는 게 아니고, 지적받을수록 신경이 쓰여 더 심해지기 쉽습니다. 대신 1~2주 정도 언제, 어떤 상황에서 심해지는지 짧게 적어 두시면 원인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잠자는 시간을 일정하게 지키고, 자기 전 스마트폰·게임 시간을 줄이고, 몸을 충분히 쓰는 놀이를 늘려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희는 자율신경 검사(HRV)와 뇌기능 검사로 지금 아이가 얼마나 긴장해 있는지, 뇌 활동이 어떤 상태인지 먼저 확인합니다. 그 결과에 따라 과하게 들뜬 뇌 활동을 맑게 하는 청뇌 한약이나 긴장을 가라앉히는 안뇌 한약, 침, 뇌파를 보며 안정을 돕는 뉴로피드백 가운데 필요한 것을 조합합니다. 아이 몸에 부담이 적은 방향으로 처방하고, 복용 중인 약이 있어도 상의해서 함께 진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재발로 오신 경우에는 증상이 가라앉은 뒤에도 다시 올라오지 않는지 꾸준히 살피며 관리합니다. 틱으로 오래 고민해온 아이들을 꾸준히 살펴왔고, 한 아이 한 아이 상태에 맞춰 봅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다시 시작됐다고 해서 처음으로 돌아간 것은 아닙니다. 이번 기회에 아이 상태를 한번 차분히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편하실 때 상담 주세요.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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