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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진전증(떨림증)
두 달째 손이 떨리고 밤에 잠도 못 자는데 왜 그런가요
두 달 전부터 손이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했는데, 발표나 긴장되는 자리에서는 더 심해지고, 요새는 밤에 잠도 깊이 못 자요. 피곤이 쌓여서 그런가 싶기도 한데, 떨림이랑 잠 못 자는 게 서로 관련이 있는 건가요?
원장 답변
안 그래도 신경 쓰이는 손 떨림인데 밤에 잠까지 설치시니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치셨겠어요. 특히 떨림이 긴장될 때 더 심해진다고 느끼면 '내가 또 떨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앞서서 더 긴장하게 되고, 그 긴장이 다시 떨림을 키우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습니다.
손 떨림, 의학적으로는 진전증이라고 하는데, 이 증상은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신경 신호가 미세하게 흔들리면서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 신호를 조절하는 게 바로 자율신경입니다. 자율신경은 몸을 긴장 모드(교감신경)와 이완 모드(부교감신경)로 바꿔주는 스위치 같은 역할을 하는데, 피로나 스트레스가 쌓이면 이 스위치가 긴장 쪽에 오래 머물게 됩니다. 긴장 모드가 길어지면 손끝 근육의 미세한 떨림이 더 잘 드러나고, 동시에 뇌가 쉽게 이완되지 못해 잠도 얕아지거나 자꾸 깨게 됩니다. 즉 떨림과 불면은 따로 떨어진 두 문제가 아니라, 같은 자율신경 불균형이 양쪽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떨림의 원인은 다양할 수 있어서, 떨림이 점점 심해지거나 걷거나 글씨 쓰는 데에도 영향을 준다면 신경과 진료를 통해 다른 원인은 없는지 한 번 확인해보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당장 일상에서 해볼 수 있는 것부터 보면, 카페인과 음주는 교감신경을 더 자극하니 평소보다 줄여보시는 게 좋습니다. 또 긴장되는 상황 직전에 천천히 숨을 내쉬는 호흡을 몇 번 해보시면 그 순간의 떨림이 조금 덜해지는 걸 느끼실 수 있어요.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스마트폰 화면을 멀리하고 조명을 낮추며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부교감신경을 깨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휴한의원에서는 이런 경우 먼저 자율신경(HRV) 검사로 지금 긴장과 이완의 균형이 어느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확인합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긴장을 가라앉히는 안뇌 한약, 신경과 기혈의 흐름을 조절하는 침 치료 등을 상태에 맞게 조합해서 봅니다. 떨림과 수면 문제가 함께 있는 분들을 꾸준히 살펴오면서, 한 가지 증상만 보지 않고 동반되는 증상까지 함께 살피고 가라앉은 뒤에도 재발 여부를 점검하며 관리해드리고 있습니다.
혼자 참고 지내시기보다는 지금 상태를 한번 점검해보시는 게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는 길입니다. 편하게 상담받아보세요.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