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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ADHD
검사는 정상인데 산만함이 계속돼요
아이가 수업 시간에 집중을 못 하고 실수가 잦아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특별한 이상은 없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런데 산만하고 자꾸 깜빡하는 건 여전합니다. 검사가 정상이면 그냥 지켜봐도 되는 건지, 아니면 다른 원인이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원장 답변
검사에서는 괜찮다는데 아이의 산만함과 실수가 그대로면, 어디에 기대야 할지 막막하셨을 것 같습니다. 그 답답함을 먼저 짚어드리고 싶습니다.
검사가 '정상'으로 나왔다고 해서 아이가 겪는 어려움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지금의 검사들은 대개 정해진 기준선을 넘느냐를 봅니다. 그 선에 아직 닿지 않았어도, 실제 생활에서는 집중이 자주 끊기고 깜빡임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주의력은 뇌의 각성과 조절 기능이 함께 맞물려 돌아가는 힘인데, 이 균형이 조금씩 흔들리면 큰 이상 없이도 산만함으로 드러납니다. 특히 긴장이나 수면 부족, 자율신경(몸의 긴장과 이완을 조절하는 신경)의 불균형이 겹치면 증상이 더 도드라집니다. 그리고 이건 아이의 노력 부족이나 양육 방식 때문이 아닙니다. 뇌가 조절하는 방식의 차이일 뿐이니, 아이를 다그치거나 혼내기보다 편을 들어주시는 편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집에서는 몇 가지를 먼저 해보실 수 있습니다. 한 번에 하나씩만 시키고, 할 일을 짧게 나눠 눈에 보이게 적어두면 아이가 덜 힘들어합니다. 잠자는 시간을 일정하게 지키고, 자기 전 스마트폰·영상 자극을 줄이면 다음 날 집중이 한결 나아집니다. 잘 해낸 작은 순간을 그때그때 짚어 칭찬해 주시는 것도 큰 힘이 됩니다.
저희는 먼저 자율신경 검사(HRV)와 뇌기능 검사로 지금 아이의 긴장과 주의력 상태가 어떤지 객관적으로 살펴봅니다. 그 결과에 따라 뇌 발달과 균형을 돕는 한약, 뇌파를 살펴 안정을 돕는 비약물 훈련인 뉴로피드백 등을 아이 상태에 맞춰 조합합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아이마다 다르고,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상의해 함께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오래 지켜보며 고민해오신 만큼, 한 분 한 분 아이의 상태에 맞춰 천천히 살펴드리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편히 상담 남겨 주세요.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